전주시, 농업 경영 안정 위해 추석 전 농민공익수당 지급

시, 추석 명절 전까지 전주지역 5461농가에 총 32억 원의 농민공익수당 지급키로

 

(정도일보) 전주시가 올 한해 폭염과 장마 등 이상 기후로 어려움을 겪은 농가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추석 명절 전 농민공익수당을 지급키로 했다.

 

전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추석 명절 전까지 사전 신청 및 자격요건 검증 등을 거쳐 지급대상자로 선정된 농업인 5461명에게 1인 당 60만 원씩 총 약 32억여 원의 농민공익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농민공익수당은 2년 이상 연속해서 전북에 주소와 농업경영체를 두고, 1000㎡ 이상 경작하는 농가와 토종꿀벌 10봉군 이상 사육하는 양봉 농가에 지원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3월부터 5월 말까지 농가의 신청을 받아 △주소 유지 △농업경영체 △농업 외 소득 △한세대 중복신청 △부부 중복신청 △도시요건 미충족자 등 자격요건 검증을 거쳐 최종 5461명을 지급대상자로 확정했다.

 

해당 농가에는 지역화폐인 전주사랑상품권(돼지카드)으로 농가당 60만 원의 수당이 지급된다.

 

이미 전주사랑상품권을 사용 중인 농가는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추석 전 자동으로 충전되며, 전주사랑상품권 미발급자의 경우에는 전북은행 지점 방문 또는 전주사랑상품권 앱을 통한 카드 발급 후 다음 날 수당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농민공익수당은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의 환경을 도모하고,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으로 △논밭의 형상과 기능 유지 △비료 및 농약 안전사용 준수 △농업·농촌 환경실천 협약 등 이행조건을 준수해야 받을 수 있다.

 

단, 하반기 이행점검 결과 부적합으로 판정된 농가에 대해서는 지급된 금액에 대해 즉시 반환을 통보하고, 미반환 시 다음 연도부터 반환 시까지 사업 참여가 제한된다.

 

강세권 전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연이은 폭염·장마 등의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농민공익수당이 추석 전 지급되면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농업인 소득 안정을 도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