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평택시, 나와 공동체를 위한 아카이브 교육 완료

내가 만드는 평택 아카이브

 

(정도일보) 평택시가 주최한 ‘2024년 시민 아카이브 학교’의 모든 교육이 완료되었다. 교육은 7월 22일부터 8월 27일까지 용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되었다.

 

교육을 이수한 교육생들은 ‘사라져가는 마을’에 관한 기록, 마을 어르신 인터뷰를 직접 수행하게 된다.

 

이번 교육을 기획하고 진행한 평택시 기록관의 기록물관리 담당 주무관은 2024년 시민 아카이브 학교는 “마을공동체와 관련된 공간적 역사를 기록하고 재구성하고, 평택시의 정체성 발견과 시민의 애향 의식을 북돋우는 한편, 마을 기록 수집관리와 시민적 활용에 관한 방법론을 구사하는 양질의 인적자원을 준비하는 과정이었다”고 말한다.

 

이어 “아카이브 교육은 마을은 박물관이자 도서관이며 미술관이라는 모토로 나와 공동체 삶의 기록을 통해 정확한 사료의 전달과 소중한 가치를 전해줄 매개체의 역할을 한다”며 “기록은 특정한 전문가뿐 아니라 마을의 시간과 공간을 살아내고 있는 마을 주민의 몫”이라고 이번 교육의 의미를 설명했다.

 

2024년 '시민 아카이브 학교'는 개인과 마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으로 ‘나와 공동체를 위한 왜, 어떻게 기록이 이루어져야 하는가?’, ‘기록관리를 위한 인물 인터뷰는 어떻게 하는가?’, ‘사진기록은 어떻게 남길 것인가?’, ‘개인의 자전적 기록과 공동체의 객관적 기록은 어떻게 다른가?’ 등을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교육이 진행되었다.

 

교육에 참여한 수강생은 “이 교육과정을 통해 무심코 지워버린 사진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우리 가족과 일상의 기록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듣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되었으며, 이 과정을 통해 평택의 역사 기록에 기여하는 것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강사로 참여한 김혜규 평택인문학 소장은 “마을 아카이브는 자기 또는 가족, 주변인의 기록화 또는 소통과 치유 과정의 일환으로도 여러 곳에서 수행되고 있는 구술 인터뷰와 같은 자료를 통해 정서적 공감과 사람 사이의 관계 복원의 수단으로도 기능한다”며, 소통과 치유의 수단으로써 아카이브의 의미를 강조했다.

 

최치선 평택문화원 평택학 연구소 상임위원은 마을 아카이브는 “집단과 개인의 기억이 만나는 곳, 공공 기록과 민간 기록이 만나서 지역의 전체상을 기록으로 보여주고, 지역민이 능동적으로 집단기억을 형성하는 데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일종의 마을공동체 기억과 기록의 창고이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평택시를 위해서 장기적인 기획과 지원이 따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진행된 아카이브 교육의 결과는 11월에 교육생들이 직접 마을과 주민의 이야기를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글과 사진으로 정리하여 한 권의 책으로 발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