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설왕설래 이유 있었네/6월9일]

 

◇'윤미향 사태'를 바라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8일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별일 아니다" 수준. "위안부 운동 30년 역사의 숭고한 뜻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원론적 입장. 그나마 시민단체 기부금 및 후원금의 투명성 문제를 정부 차원에서 개선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역시 너무나 원론적인 약속. 당장 정의연에 2019년 6억1천만원, 2020년 5억2천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 여성가족부만 하더라도 정의연 회계부정 의혹 관련한 일체의 자료를 야당에 제출하지 않고 있는 이례적 대치상황. 이런 가운데 벌써부터 검찰 수사 역시 제대로 진행될지 우려하는 회의론까지 등장. 

 

◇한일 공동여론조사 결과 한국 90.3%, 일본 84%가 “한일관계가 나쁘다”고 대답. 특히 한국의 부정 대답률은 지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직전인 89.4% 보다 높은 최고치. 일본 역시 별다르지 않아 이 모든 것이 한일 정권 차원의 이해득실에 따른 여론전 결과라는 평. 특히 선거때만 되면 한국 진보측에서 사용하는 '보수=친일'이라는 선거 프레임이 계속되는 한 한일관계 개선의 여지는 보이지 않을 듯. 이를 반영하 듯 '한일관계 불변" 응답은 각각 한국 54.8%와 일본 72%. 하기야 이런 프레임을 이용해 사회단체들도 사리사욕을 챙기는 마당이니 가깝고도 먼 일본 관계는 영원한 숙제로 남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