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과수원 햇빛차단망 설치로 과일 일소피해 감소

햇빛 차단 과수원 온도 3도↓, 낙과•서리피해도 예방

 

(정도일보) 진안군은 폭염대비 과수원 피해 예방을 위해 기후변화 대응 다목적 햇빛차단망 신기술 적용 일소피해 저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과실의 햇볕 데임(일소)을 예방하기 위해 1개소당 1억 원(국비 50%, 군비 50%)을 투입하는 신기술사업으로 진안군은 상전면, 동향면 2농가에 시범적으로 설치했다.

 

과실 일소 피해는 32℃이상의 고온과 직사광선이 과일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과실 표면이 갈색으로 변하고 탄저병 등 병해 발생 확률이 높아지기에 농가들은 과원 관수, 미세살수 가동, 탄산칼슘 엽면시비 등으로 일소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일소피해 저감을 위한 햇빛 차단망은 과수원에 별도의 기둥 없이 버팀대(지주시설)를 연장해 다목적 햇빛차단망을 설치하는 것으로, 푸른색의 촘촘한(가로세로 5mm) 망이 여름철 열매 데임을 막고 과수원 온도를 3도(℃) 정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

 

또한, 과일 착색 향상에 도움이 되어 고품질 사과 생산에도 효과가 있으며, 햇빛 차단망 시설은 우박에 따른 낙과피해, 나아가 이른 봄 개화기 때 서리피해까지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경식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구 온난화 및 이상기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앞으로도 기상변화에 대응은 다양한 신기술보급 사업을 발굴해 농가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