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의 정의연 관련 마포 ‘평화의 우리집’ 압수수색 이후, 심적 부담감을 느낀 손모(여. 60) 관리소장이 7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숨진 손씨는 지난 2017년 고(故) 이순덕 위안부 할머니의 별세 당시 본인 개인계좌로 조의금을 받았기에 어차피 검찰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 경찰은 자살에 무게를 두면서도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유가족과 합의해 손씨의 주검을 부검하고, 휴대전화의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하기로 결정. 별도의 유서를 남기지 않고 황망히 삶을 접어야 했었던 모든 이유야 검찰 조사에서 밝혀지겠지만, 16년 활동가 손씨의 죽음이 위안부 할머니와 정의연대기억의 현 주소가 아닌지 씁쓸함만 깊어져.
◇40대 계모에 의해 9살 의붓아들이 여행용 가방에 갇혀 숨진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9살 여아가 계부(35세)의 지속적 학대를 피해 잠옷 차림으로 달아나 거리를 헤매다 시민 제보로 전모가 밝혀져 충격. 발견 당시 2년간 상습 폭행을 당한 아이의 온몸은 멍과 상처투성이로 특히 뜨거운 후라이팬에 손가락을 지진 학대로 지문이 없었다고. 아동학대 관련 엄벌과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자칫 계부·계모 갈등으로 인한 아동학대 사례가 더 있는지 관계당국의 재혼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일괄 조사 필요성도 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