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설왕설래 이유 있었네/5월29일]

 

◇28일 청와대에서의 3인(문재인·김태년·주호영) 회동은 기형적 야합의 결과물인 '4+1 준연동형비례대표제' 이후 치러진 21대 총선의 여당 압승 결과물. 실시간 언론을 도배한 이날 회동이 보여주 듯, 이미 그 존재감이 사라진 정의당과 국민의당의 활로는 그야말로 현역의원들의 일당백 의정활동과 언론플레이에 달려있어. 특히 같은 날 퇴임 기자회견을 가진 민생당 김정화 대표의 "민주당의 18개 상임위원장 독식 발언 등 견제받지 않는 무소불위 권력은 비극으로 귀결될 것"이라는 발언에 주목. 원외정당으로 밀려난 민생당의 사활은 옛 안철수계 이수봉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의 묘수풀이로 귀결될 듯. 이런 가운데 미래통합당으로서는 서두를 것이 전혀 없는 21대 국회개원 시기 역시 윤미향 사태, 3차 추경안 등으로 초미의 관심사.    

 

◇비대위원 9인 명단에 1980년대생 3명을 전면 배치한 '김종인 비대위'의 미래통합당 혁신모델이 헬무트 콜 전 총리, 메르켈 총리를 탄생시킨 독일 기민당의 '영 유니온'이 될 것이라는 관측. 독일 기독교민주당·기독교사회당의 14~35세 청년 정치조직인 '영 유니온'은 전당대회 개최로 지도부를 선출하고, 중앙당 지도부가 민심에서 벗어날 때마다 강력하게 비판하는 '방향타 역할'을 해 온 독일 정당정치의 산실. 특히 김 위원장은 당내 청년 조직을 만들어 청년들에게 실질적 권한과 역할을 주고, 경쟁을 통해 '프로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겠다는 밑그림. "당장 성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지속가능한 정치를 위해 '창조적 파괴'가 필요하다"는 김 위원장의 발언과 일맥상통으로 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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