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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024 부산오페라시즌」 제작발표회 개최

6월 18일 14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제작발표회 열려… '2024 부산오페라시즌' 참여 기관장, 제작진, 관계자 등 참석해 공연작 소개와 주요 아리아 등 공연 선보여

 

(정도일보) 부산시는 18일 오후 2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2024 부산오페라시즌(Busan Opera Season)'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혁주 시 문화시설개관준비과장, 차재근 (재)부산문화회관 대표이사, 김천일 금정문화회관장, 장진규 부산광역시오페라단연합회장 등 오페라 시즌 참여 기관장, 연출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오페라 시즌 공연작 소개와 작품의 주요 곡의 선보임 공연을 진행했다.

 

'2024 부산오페라시즌(Busan Opera Season, 이하 오페라시즌)'은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2일까지 개최되며, 시즌 기간 ▲부산문화회관의 전막 오페라 '나비부인' ▲금정문화회관의 콘서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 등 두 작품이 공연된다.

 

오페라시즌은 부산오페라하우스의 성공건립 기원과 오페라 전문인력 육성 및 오페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 제고를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부산오페라위크(WEEK)’라는 이름으로 매년 개최되어 오다 2022년부터는 오페라 제작사업으로 ‘부산오페라시즌’이라는 이름으로 변경해 개최되고 있다.

 

올해 시즌 기간에는 ▲전막 오페라 '나비부인'은 오는 8월 31일과 9월 1일 양일간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콘서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오는 9월 11일, 12일 오후 7시 30분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부산문화회관은 푸치니 서거 100주년 기념 오페라로 그가 가장 사랑한 여인, 오페라 '나비부인(Madama Butterfly)'을 제작한다.

 

'라 보엠', '토스카'에 이은 푸치니 3대 오페라를 모두 선보이게 된다.

 

이번 공연은 이병욱 지휘, 김숙영 연출로 진행된다.

 

▲‘초초상’ 역에 소프라노 조선형과 임경아 ▲‘핑커톤’ 역에 테너 박지민과 양승엽 ▲‘샤플레스’역에 바리톤 정승기와 나현규 ▲‘스즈키’ 역에 메조소프라노 신성희와 김세린이 맡았으며, ▲‘고로’ 역에 테너 원유대 ▲‘본조’ 역에 베이스 김정대와 박순기 ▲‘케이트’ 역에 메조소프라노 이지영 ▲‘신관/야마도리’ 역에 바리톤 오바울이 함께한다.

 

가문의 몰락으로 비운의 여인이 된 초초상, 그녀의 일생을 푸치니 특유의 서정적이고 극적인 선율로 잔잔하고 긴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금정문화회관은 도니제티의 대표 로맨틱 코미디, 콘서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L'elisir d'amore)'을 제작한다.

 

그간 베르디의 '가면무도회', 도니제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제작으로 호평을 받은 금정문화회관의 차기 기대작이다.

 

이번 공연은 김광현 지휘, 엄숙정 연출로 진행된다.

 

▲‘아디나’ 역에 소프라노 홍혜란과 박하나 ▲‘네모리노’ 역에 테너 최원휘와 도영기 ▲‘벨코레’ 역에 바리톤 이동환과 김종표 ▲‘둘카마라’ 역에 베이스 김대영 ▲‘잔네타’ 역에 소프라노 곽유정이 함께한다.

 

두 남녀의 순수한 러브 스토리를 도니제티만의 유쾌하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소프라노 홍혜란과 최원휘 부부가 함께하는 사랑의 표현을 감상해 볼 수 있다.

 

한편, 이번 오페라시즌에서는 기존의 대중형 오페라와 함께 올해 2회째를 맞이하는 부산소극장오페라축제도 함께 선보여 시민과 함께 즐기면서 오페라하우스의 성공 건립을 기원한다.

 

부산광역시오페라단연합회 소속 4개의 민간오페라단이 만든 오페라로 소극장에서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부산소극장오페라축제의 주요 공연인 소극장 오페라는 4작품 8회 공연과 부산성악콩쿠르, 찾아가는 오페라 콘서트, 부산오페라포럼 등 부대행사로 구성되며, 이번 제작발표회에서 주요 공연인 도니제티 작곡의 두 작품과 모차르트 작곡의 두 작품이 각각 소개됐다.

 

도니제티의 첫 작품으로 부산캄머오페라단(단장 이혜영)이 '돈 파스콸레(Don Pasquale)'를 제작해 선보인다.

 

전욱용‧정은정 지휘와 최강지 연출로 금정문화회관과 공동주최로 7월 12일, 13일 양일간 3회 공연한다.

 

두 번째 작품은 '사랑의 묘약(L'elisir d'amore)'으로 오창록 지휘, 이병웅 연출로 (사)아지무스오페라단이 제작해 10월 중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모차르트 오페라 '여자는 다그래(Così fan tutte)'는 올웨이코리아오페라단이 제작해 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8월 9일, 10일 양일간 채희진 지휘와 장진규 연출로 만나볼 수 있다.

 

'피가로의 결혼(Le nozze di Figaro)'은 온누리오페라단의 제작과 이창원 연출로, 일정과 장소는 미정이다.

 

오늘 제작발표회의 선보임 공연에서는 작품들의 주인공들이 직접 함께해 주요 아리아를 들려주며 본 공연을 기대하게 했다.

 

(재)부산문화회관의 '나비부인'은 두 주인공의 듀엣곡 ‘Viene la sera(저녁이 됐네)’와 초초상 아리아 ‘Un bel di vedremo(어느 개인 날)’를 소프라노 임경아와 핑커톤역의 테너 양승엽의 무대로 진행됐다.

 

금정문화회관의 '사랑의 묘약'은 아디나 아리아 ‘Prendi, per me sei libero(받아요, 당신은 이제 자유에요)’를 소프라노 박하나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들을 수 있었다.

 

부산소극장오페라축제 작품인 '돈 파스콸레'는 발랄하고 재미나면서 기교도 충분히 필요한 노리나 아리아 ‘Quel guardo il cavaliere in mezzo al cor trafisse(그 기사의 뜨거운 눈빛)’를 소프라노 강수진의 목소리로, '여자는 다그래'는 소프라노 양근화가 우리에게 익숙하고 아름다운 피오르딜리지 아리아인 ‘Come Scoglio(바위처럼 흔들리지 않고)’를 들려주었다.

 

이번 제작발표회 선보임 공연은 작품별 소프라노 주인공들의 다양한 캐릭터를 비교 감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앞으로의 작품들이 어떻게 시민들을 만날지 기대하게 만드는 자리였다.

 

심재민 시 문화체육국장은 “우리시는 시립공연장(부산오페라하우스와 부산콘서트홀) 건립으로 대한민국의 클래식 음악 중심도시로 부상하기 위해 실력 있는 국내 예술인들에게 기회를 확대하고 세계적인 예술인들과 부산을 중심으로 모여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기반을 조성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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