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일보) 처음 시도하는 원격수업으로 수업 부실과 학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원격수업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학교가 있어 탐방했다.
경북교육청은 ‘온라인 개학 학교 탐방 시리즈’ 세 번째로 구미봉곡초등학교를 다녀왔다.
구미봉곡초등학교는 25학급 전교생 700명, 교직원 69명으로 지난해부터 경북미래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프로젝트 학습과 학교공간혁신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구미봉곡초등학교는 원격수업이 학생별 학습결과 누가 기록과 개별화된 피드백이 어렵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학생별 폴더에 학습기록을 누적 저장하고 개인별, 소그룹별로 피드백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침 9시가 되면 학생들은 학급 화상회의에 접속한다.
학급 화상 회의에서는 전일 과제 수행 내용 중 전체 학생에게 피드백할 내용을 안내하거나 중요한 학습 내용을 수업한다.
이후 피드백 시간에는 소그룹별로 약속된 시간에 ZOOM앱을 이용한 소그룹별 화상회의에 접속해 전일 과제에 대한 개별화된 피드백을 진행하고 있다.
사정으로 인해 피드백을 받지 못한 학생들은 당일 제시된 수업영상을 본 후 과제를 수행하고 수행한 과제는 별도의 로그인 과정없이 손쉽게 패들렛 앱을 통해 학급 내 자신의 폴더에 올린다.
이를 통해 개인별 학습기록은 하나도 빠짐없이 포트폴리오로 쌓이게 된다.
소그룹 화상회의를 통해 전일 피드백을 마친 담임교사는 패들렛으로 당일 수행한 과제에 개인적으로 피드백을 해주고 학생은 수정한 과제를 다시 자신의 폴더에 올린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담임교사는 학생들의 과제 수행을 확인하고 학생들의 학습 도달 정도를 하나하나 파악한다.
이용만 유초등교육과장은 “원격수업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 학습에서도 학생들이 수행한 학습 과제에 대해 맞춤형 피드백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수업 부실과 학력 저하의 우려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