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이강인, 앞으로 남은 2경기에서 3골 이상 넣고 득점왕 가능할까?

요르단을 상대로 다득점 챙겨야... 이란전에서는 수비력 증강도 필요

 

 

[정도일보 구형고/ 김현섭 기자] 64년 만에 통산 3번째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대표님이 4강에 올라 7일 자정 요르단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올 해는 그 어느 때보다 대한민국 팀의 우승 가능성이 높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고 있는 요르단과의 준결승을 넘으면, 결승 상대로 이란이나 카타르 어느 팀이 와도 전력상 한국팀이 밀리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아시안컵의 득점왕이 누가될 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선수가 대회 득점왕을 차지한 건 지난 2011 카타르 대회 당시 구자철 선수가 마지막이다.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 역시 카타르에서 치러지고 있다.

 

현재 득점왕 선두는 6골을 기록한 이라크의 후세인이다. 하지만 이라크는 16강에서 탈락했다. 4골로 득점왕 공동 2위인 일본의 우에다 아야세 역시 일본팀의 4강 좌절로 더는 경기를 뛸 수가 없다. 

 

또 다른 공동 2위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 선수가 현재로서는 가장 득점왕에 유력해 보이지만 이 역시 준결승 상대가 빗장 수비의 이란이어서 한 골 이상 넣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번 대회 득점왕은 득점이 동률이 됐을 경우, 도움수로 순위를 나눈다. 후세인의 득점은 6골이지만 도움이 없다. 이에 여타 득점왕 후보보다 도움 수가 많은 이강인이 나머지 경기에서 3골만 더 넣으면 득점왕이 될 수 있다.

 

현재 3골을 기록중인 공동 4위의 생존자는 대한민국의 손흥민과 이강인, 그리고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 선수이다. 하지만 손흥민 선수는 골 도움, 경기 시간 등에서 같은 상대 두 선수보다 핸디캡을 가지고 있어 무조건 두 선수보다 한 골을 더 넣어야 하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이강인은 같은 득점골 수를 기록했을 때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보다 득점왕에 보다 가깝다. 이란의 선수는 이강인보다 1골을 더 넣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강인의 장점은 박스 안 슈팅, 중거리 슈팅은 물론 프리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골 득점률이 좋다. 이번 요르단과의 4강전을 지켜보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