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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소방서, 도양119 안전센터 혈액 수급난에 긴급헌혈 행사

[정도일보 윤진성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발생한 혈액 수급난을 해소하기 위해 고흥군을 비롯한 전남 동부권 각 기관들이 단체 헌혈 행사를 추진하는 등 소매를 걷어 올렸다.

 

설 연휴와 겨울방학에 따른 혈액보유량 감소시기에 신종코로나 유입으로 단체헌혈 취소, 외출 기피 등이 잇따르면서 국내 혈액보유량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현재 적십자사가 보유한 혈액 보유량은 적정량 5일분에서 3일분 아래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고흥소방서, 도양센터 임직원 및 도양읍 의용소방대원 일동은 4일 오전 9시부터 단체헌혈을 실시했다.

 

헌혈 참여자는 헌혈 전날 음주를 삼가고,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참여자에게는 자원봉사 4시간과 소정의 기념품이 증정된다. 간 기능 검사와 B형·C형 간염검사를 포함한 11종의 혈액검사도 제공되었다.

 

고흥소방서는 앞으로도 헌혈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대한적십자사 혈액원과 긴밀히 협조해 헌혈권장 활동과 홍보 등을 꾸준히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헌혈에 참가한 한 직원은 “혈액수급이 어려운 시기에 이번 단체헌혈을 통해 필요한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단체 헌혈을 실시해 국가 혈액수급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