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북, 도서지역 생활용수 물 복지 확대 노력

군산 방축도~명도~말도·관리도, 해저관로를 통한 용담댐 용수 공급

 

(정도일보) 전북도는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도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받는 섬 지역에 해마다 겪는 물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도서지역 상수도 공급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섬 지역 특성상 일부 주민들은 관정을 이용한 급수시설과 개인 지하수 등을 식수원으로 사용해 왔으나 매년 지하수 수원이 고갈되는 등 생활용수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전북도는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도록 광역상수도 연결을 위한 해저관로 공급사업, 섬 지역 노후관로 교체 사업 등 생활 밀착형 상수도 시설 확충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먼저, 2020년~2022년까지 120억원을 들여 군산 선유도에서 방축도까지 해저관로를 통해 용담댐 용수를 공급했으며, ①기 연결된 방축도 해저관로를 통해 명도, 말도까지 광역상수도 보급을 하는 말도 도서지역 사업(21년~25년(64억)/7.3km), ②군산 장자도에서 관리도까지 해저관로를 통한 광역상수도 공급사업(23년~25년(92억)/3.7km)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군산 명도·말도·관리도 3개 도서지역에 2025년까지 156억을 투자해 24시간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을 통해 식수난을 해소하고 관광객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예정이다.

 

또한 금년 상반기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섬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겪어왔던 부안 위도 도서지역에 저수지 보조수원 개발사업으로 관정 5공을 상반기에 설치 완료했으며, 연말까지 저류지 설치사업을 통해 가뭄 등 비상 시 안정적인 용수를 공급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위도 저수지는 가뭄 시기에도 수량이 부족하여 용수공급(일평균 800톤)이 불가능할 때 관정 및 저류지를 활용하여 일일 900톤까지 위도 정수장에 상시 공급할 수 있게 되어 섬 지역 상수도 공급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전북도는 군산, 고창, 부안 25개 도서지역, 약 2,655세대에 광역상수도 8개소, 지방상수도 3개소, 소규모 수도시설에 14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군산 소규모 수도시설 6개소를 안정적인 용담댐 광역상수도로 전환 공급할 예정이다.

* (광역전환) (’25년까지) 군산 명도·말도·관리도, (’30년까지) 군산 개야도·비안도·두리도

 

강해원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열악한 도서지역의 상수도 서비스 격차 해소를 위해 광역상수도 공급 전환을 우선 지원할 예정이며, 이격거리가 멀어 광역 공급이 불가능한 지역은 노후관로 교체, 정수처리 지원 등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깨끗한 수돗물을 상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