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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출입통제 비상근무에 전 직원 나서

1·3·6·7동 주출입구서…발열여부·여행력 등 기재 안내...직원 380여명 8개조로 나눠 2시간30분씩 비상근무

[정도일보 윤진성 기자]전남대학교병원 ( 병원장 이삼용 ) 의 코로나 19 원내 유입 방지를 위한 내방객 설문지 작성 등 출입 통제 강화 비상근무에 전 ( 全 ) 직원이 나섰다 .

 

전남대병원은 코로나 19 지역감염 발생과 경계수준 ‘ 심각 ’ 단계 격상에 따른 보다 강화된 원내 감염방지 대응책으로 외래환자 포함 모든 방문객을 대상으로 인적사항과 발열여부 등에 대한 설문지 작성을 지난 25 일부터 4 개 병동 (1 동 ·3 동 ·6 동 ·7 동 ) 의 주출입구에서 시행하고 있다 .

 

이를 위해 병원 의료진을 제외한 직원 380 여명을 총 8 개조로 나눠 오전 8 시부터 오후 6 시까지 출입통제에 나서고 , 팀장급 이상 간부와 간호직 보직자들도 순서를 정해 전 병동을 다니면서 통제 상황을 파악하는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

 

특히 내방객의 출입이 가장 잦은 1 동에는 8 명이 배치되고 , 7 동 4 명 , 3 동 ·6 동 각 2 명씩 배치돼 2 시간 30 분씩 통제를 하고 있다 .

 

근무자는 마스크 · 방호복 · 비닐장갑을 착용하고서 내방객에게 설문지를 작성토록 안내하며 , 설문을 끝낸 내방객에게는 병원 직원들이 어디서든지 쉽게 설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스티커를 부착해 준다 .

 

설문과정에서 혹시라도 발열 및 폐렴 증세가 있는 환자에 대해서는 즉각 감염관리실과 통화해 선별진료소로 안내하거나 출입통제 및 내원연기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

 

설문지는 성명 · 연락처 · 방문 목적 · 발열여부 · 폐렴 질환 여부 · 여행력 등을 기재토록 돼있으며 , 성명과 연락처 외에는 O·X 등으로 쉽고 빠르게 체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

 

만일 설문에 응하지 않고 출입구를 통과한 경우를 대비해 외래 진료과에서 대기 중인 환자와 내방객에게 설문여부를 다시 확인하고 있다 .

 

이같은 설문조사에 대해 내방객들은 대부분 특별한 이의제기 없이 직원의 안내에 잘 따라주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있으며 , 일부 내방객들은 안내 직원들에게 격려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

 

지난 25 일 오후 70 대 어르신의 보호자로 내원한 김 모씨는 “ 설문지 작성하려고 잠시 기다리는 불편함은 있지만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서는 병원의 방침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 면서 “ 바쁜 가운데에도 감염확산 방지에 노력하고 있는 병원 직원들의 모습을 보니 역시 전남대병원이다 ” 며 엄지손가락을 세워보였다 .

 

한편 전남대병원은 지난 3 일 광주지역 첫 확진자 발생 이후 8 개 병동마다 출입구를 한 곳만 남기고 모두 폐쇄했으며 , 출입구와 병동 엘리베이터 앞에는 안내요원을 배치하는 등 선제적으로 내방객 출입을 통제해 왔다 .

 

또 전남대병원은 외래환자 내원 시 보호자는 되도록 1 명만 동행하고 , 입원환자 병문안은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각종 안내문과 휴대폰 문자를 통해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