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여수시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대구 다녀온 신천지교인

현재 순천의료원에서 치료 중 ... 여수시 직접 역학조사 실시 중

┗ 순천 확진자 동료 간호사 여수거주...남편 여수돌산 노인요양원 근무

[정도일보 윤진성 기자]여수시 권오봉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를 다녀온 22세 남성이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남에서 3번째 확진자다.

 

확진자 A씨의 동선을 보면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뒤 지난 17일 여수 신기동으로 왔다. 21일에는 여수 조은이비인후과에서 비염치료를 받았으며, 24일 대구동부보건소로부터 자가 격리 통보를 받았다.

 

여수시는 28일 10시 A씨 자택을 방문해 검사를 실시했으며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 한 결과 29일 오전 7시경에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서 최종 ‘양성’(확진)통보를 받았다. 

 

현재 A씨는 순천의료원에 치료를 받고 있다. 가족 5명은 자가 격리 상태이다. A씨의 가족인 할머니와 부모, 형과 남동생 등 5명은 현재 무증상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A씨의 아버지(53)는 여수국가산단 출퇴근 차량을 운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되는 대목이다.

 

권오봉 시장은 “확진자 거주지 일원에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여수시가 직접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확진자에 대해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8일 확진자로 판정받은 순천시 드림내과병원 A간호사의 동료인 B간호사가 여수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B간호사는 순천에서 자가 격리중이며 간호사의 남편 C씨가 여수시 돌산 노인전문요양원에 사회복지사 근무 중으로 전해졌다. 여수시는 C사회복지사 또한 자가 격리 조치를, 돌산 전문노인전문요양원은 입소자 보호를 위해 면회·출입 등을 전면 금지했다.

 

현재 요양병원 입소자 63명, 요양보호사 종사자 42명, 현재까지 발열 기침 증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