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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무형문화재, 달빛 속에 시민들을 이끌다!

총 8회에 걸쳐 동래학춤, 가야금산조 등 무형문화재와 현대 퓨전국악을 시민들에게 선보여

 

(정도일보) 전통문화와 현대적 퓨전국악이 만난 색다른 무형문화재 공연을 야간에 즐겨볼 수 있다.

 

부산시는 오늘(16일)부터 10월 4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부산시민공원 흔적극장에서 '무형문화재 달빛 나들이'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는 이번 공연은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평일 저녁 야외에서 진행된다.

 

공연 장소는 소리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로와 주택가를 등지고 있는 부산시민공원 흔적극장으로 정했다.

 

공연은 총 8회에 걸쳐 실시된다. 이번 공연은 시의 무형문화재와 함께 현대적 퓨전국악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야간 시간대에 어울리는 동래학춤과 같은 ‘전통춤’과 가야금산조 등 ‘악기 부류’의 무형문화재를 중심으로 구성해, 전통의 몸짓과 소리가 더해지는 밤의 문화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매회 무형문화재 1개 종목과 퓨전국악 1개 팀의 공연으로 1시간여 동안 진행된다.

 

무형문화재는 각 보존회의 이수자 등이 출연하고, 퓨전국악은 여러 공연 경험이 있는 공연팀이 나와 고즈넉한 밤에 어울리면서도 흥겨운 멜로디를 들려줄 계획이다.

 

공연 종목 및 퓨전국악팀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우천 시에는 공연하지 않는다.

 

취소된 날의 공연은 마지막 회 공연을 한 다음 주 수요일로 연기된다.

 

김기환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시민공원 산책길에 들려오는 전통문화의 가락에 잠시 쉬어 가시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전통문화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