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울산교육청, 태풍 카눈 대비 전 학교 원격수업 전환

천창수 교육감 주재 상황판단회의 열고 대비상황 총체적 점검

 

(정도일보) 울산광역시교육청은 제6호 태풍 카눈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는 10일 유·초·중·고교 등 전체 학교 학생들의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현재 정부는 태풍 위기경보 수준을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고, 중대본 대응 단계도 기존 2단계에서 최고 단계인 3단계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교육청도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선제적 조치로 원격수업을 결정했다. 각종 행사나 연수도 취소하거나 연기하도록 했다.

 

학교 방과후수업과 돌봄교실은 운영하지 않는다. 학생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학부모(보호자) 동반 등하교를 원칙으로 한 돌봄교실은 운영한다.

 

울산시교육청은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9일 본청 정책회의실에서 천창수 교육감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상황관리전담반 운영 등 비상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휴가 중 업무에 복귀한 천 교육감은 이날 회의 이후 그린스마트스쿨 개축공사가 진행 중인 동구 주전초를 방문해 태풍 대비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긴급대책회의에는 전 부서장이 참석해 기상 상황 분석과 함께 학사 운영방안, 학생 수업 안전대책 등 부서별 대비 상황을 세부적으로 점검했다.

 

앞서 울산시교육청은 급경사지, 옹벽 등 붕괴위험시설이나, 학교 옥상 구조물, 침수 우려 시설 등을 긴급 점검하고, 현재 진행 중인 학교 설립 공사 등의 안전상황도 점검했다.

 

울산시교육청은 분야별 담당자로 구성한 상황관리전담반을 운영하면서 유·초·중등 수업비상대책, 학생 안전사고 예방·보호, 시설물 안전점검과 피해 복구 등 분야별로 단계에 따른 비상 근무를 진행하고 있다.

 

상황관리전담반은 지역 학교의 피해 상황을 보고 받는 대로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천창수 교육감은 “제6호 태풍 카눈이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취약 시설을 사전에 점검해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고,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 확보에 모든 노력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0일 현재 개학 현황은 공립유치원 91개원 중 2개원, 사립유치원 83개원 중 79개원, 초등학교 121교 중 4교, 중학교 64교 중 15교, 고등학교 56교 중 18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