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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의회 김만기 도의원, 교육소외 남성위한 도립중·고등학교 설립 절실

김만기 도의원, 5분발언 통해 도내 만학도 남성 교육권 보장 강조

 

(정도일보) 전라북도의회 김만기 부의장(고창2)은 14일 제402회 본회의에서 다양한 이유로 학업을 포기해야 했던 성인 남성들의 교육권 보장과 공공성을 토대로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피력하며 전북도립남성중·고등학교 설립을 촉구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어느 국가보다 학업성취에 대한 욕구뿐만 아니라 실제 교육수준 또한 상당히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교육 강국이다.


실제 OECD가 발표한 교육지표 결과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 만 25세에서 64세에 이르는 성인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51.7%로 OECD 평균(41.1%)보다 높았으며 특히, 청년층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처음부터 교육수준이 높았던 것은 아니다. 우리는 전쟁 이후 대부분의 기반시설이 붕괴됐고, 하루 끼니 걱정으로 교육은 엄두도 못 냈던 시절을 보냈으며, 실제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1970년만 해도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취학률은 각각 36.6%와 20.3%로 낮은 수준이었다.


즉, 60~70년대에 유·소년 시절을 보냈던 우리 주변의 많은 어르신들의 경우 대부분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상급학교 취학을 포기하고 생계를 책임져야 했고, 이로 인해 중·고등학교 졸업장이 없는 것을 평생의 한으로 여기며 만학도로 다시 공부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이러한 이유로 국가적으로 배움을 원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학력인정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도내에도 학교 형태의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5곳이 운영중에 있으며 전북도 역시 도립여성중·고등학교를 설립·운영 중이다.


김만기 부의장은 “전북도에서 지원·운영하는 전북도립여성중·고등학교의 경우 배움을 원하는 많은 여성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지만, 전북지역의 경우 학교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성만을 대상으로 입학이 이루어지고 있어 도내 배움을 원하는 남성 어르신들의 경우 교육적 혜택에서 소외되고 있는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김 부의장은 “다양한 이유로 학업을 중도 포기해야만 했던 도내 남성들에게 안정적으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전북도 차원의 지원을 통해 차별화된 교육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북도립남성중·고등학교 설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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