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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의회, 전북연구원 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

이남호 후보자 전문성, 업무능력 및 도덕성 등 집중 검증

 

(정도일보) 전북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는 이남호(63세) 전북연구원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21일 오전 10시에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실시했다.


이번 인사청문회는 권혁남 전북연구원장이 지난 3월 31일자로 의원 면직하여, 2023년 1월 전북도와 도의회 간에 인사청문 실시 협약에 따라 실시됐다.


이남호 전북연구원 원장 후보자는 1997년부터 2023년까지 전북대학교 목재응용학과 교수로 근무했고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전북대학교 총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목재문화진흥회 회장으로 재직중이다.


인사청문위원회(위원장 김이재)는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정자치위원회 8명(김이재, 강태창, 송승용, 김정수, 염영선, 박정규, 김성수, 오현숙 의원)과 도의장이 추천한 4명(김만기, 오은미, 윤영숙, 한정수 의원)을 포함하여 총 12명으로 구성했다.


이날 청문위원으로 참석한 의원들은 전북연구원 원장으로서의 역할, 전북연구원 독립성 확보 방안, 도정 전반에 대한 싱크탱크로서의 역할, 전라북도 균형발전을 위한 대책, 연구원 운영 전반에 대한 견해 등을 중점으로 질의했다.


의원별 주요 질의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이재 위원장(전주4)은 후보자가 작성한 직무수행계획서에서 조직개편에 대한 의지가 보인다며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질문했다. 또한, 인구가 감소세로 전환된 이후 최소 수조원을 인구정책에 투입했으나 결과적으로 실패했다며 인구정책의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한 만큼 우리도의 차별적인 정책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전북도의 싱크탱크인 전북연구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태창 부위원장(군산1)은 현재 전북내에서 새만금특별지방자치단체와 지리산권 특별지방자치단체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를 묻고 전북연구원에서는 이해 당사자가 아닌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정책을 발굴하고 전북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승용 의원(전주3)은 후보자가 제출한 직무계획서를 살펴보면 전북연구원을 전주권 대학으로 신축 이전하거나 도내 시군 전담 연구원 배치 등 대내외적으로 논의된 적 없는 혁신 계획을 작성한 것은 전북연구원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고민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연구원장으로 취임하게 된다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소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정수 의원(익산2)은 제3금융중심지 지정이 거듭 무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는 것에 대응하는 논리가 필요한 상황임을 강조하며, 전북도의 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그 안의 퍼즐들을 하나씩 맞춰 가겠다는 전략으로 목적한 바를 이루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염영선 의원(정읍2)은 전북특별자치도의 성공적 안착을 우리도의 주요 현안으로 꼽을 수 있는데 전북특별자치도 비전인 “글로벌 생명경제 도시”가 피부에 크게 와닿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다며, 전북연구원은 전북도의 싱크탱크로서 합리적인 정책대안 뿐만 아니라 도민이 체감하고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정규 의원(임실)은 현재 전북연구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연구원들의 낮아진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과 함께 전북도는 도내 지역의 70%를 차지할 만큼 많은 산림자원을 활용하여 강점으로 살릴 수 있는 방향을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김성수 의원(고창1)은 지역 내 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이전과 공공의대 유치 등 현안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를 묻고 지역 문제에 대한 전북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라 시군 간 갈등이 유발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현숙 의원(비례)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전라도 천년사 편찬사업에 대해 학자들과 일반 도민들의 인식과 생각에 차이가 있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전북연구원과 협약을 통해 추진한 사업인 만큼 연구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 할 것을 주문했다.


김만기 의원(고창2)은 전북연구원이 도내에 많은 국책연구기관과 고등교육기관들과 협력과 소통을 활발히 하여 전북을 넘어 국가 전반의 산업동향을 더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강점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하며, 후보자 개인의 자질을 지역사회에 충분히 환원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오은미 의원(순창)은 전북도는 대표적으로 농도로 표현되는 것에 반해 현장의 농업인들은 현실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도가 농생명 산업 수도의 역할을 다하려면 전북연구원에서 농업의 가치를 높이고 생산 기반 마련을 위한 장기적인 설계를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영숙 의원(익산3)은 전북연구원이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나 등급’을 유지하고 있는데 등급 상향 전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전주-완주 통합과 관련한 후보자의 견해에 대해 질문하고 이 외에 여러 도내 현안에 대해 고민하고 비전에 대한 명확한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정수 의원(익산4)은 전북연구원은 다른 지역 연구원에 비해 규모나 미래 비전이 약하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라며, 현재 전북연구원의 인력구성이나 연구인원의 비중이 적정한지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향후 전북도와 대학, 전북연구원이 지역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나가야 할 지 의회와 충분한 소통을 통해 비전과 방향을 정립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이재 위원장은 “전북 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중요한 시기에 도의 미래비전 제시와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연구원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적합한 후보자 임명을 위해 위원 모두가 철저한 검증을 했다”고 밝혔다.


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는 이번 청문회 결과를 바탕으로 도덕성, 전문성, 업무능력 이해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오는 22일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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