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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성의 현장취재]고흥동초등학교의 특별한 108회 졸업식

-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간소화, 장학금은 풍년-

[정도일보 윤진성 기자]전남 고흥동초등학교(교장 김경호)의 제 108회 졸업식이 2월 14일, 예년과 달리 각 교실에서 학급별로 치러졌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세계적 확산 추세에 따라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를 하지 않음으로써 외부인 접촉 차단 등 일체의 바이러스의 감염경로에 노출되지 않기 위한 학교의 적극적 예방대책’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고흥동초등학교에서는 졸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다채롭고 신선한 프로그램으로 졸업식을 화려하게 했던 관행을 깨고 학생들의 ‘안전’을 선택하여 조촐한 ‘교실졸업식’을 치렀다.

 

한편, 올겨울은 세계적으로 유난히 공포스러운 겨울이지만 졸업생들에게 내민 손길은 무척 따뜻하고 푸짐했다. 예년에 비해 장학금이 풍성했다.

현대자동차 고흥지사 강영훈부장은 매년 해온 대로 이번에도 100만 원을 쾌척했다. 그리고 최재혁운영위원장과 김종현운영위원이 각각 100만 원, 목일신기념사업회도 50만 원을 보내왔다.

 

이 장학금은 담임선생님들이 추천한 졸업생들에게 지급하였다. 운영위원회는 이와 별도로 USB를 졸업생 전원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사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지역의 중심학교이지만 그동안 장학금이 매우 적어 학교가 이름값을 못한다는 평을 들어왔다. 그러나 올해의 장학금 풍년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라는 공포 속에서도 빛나는 희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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