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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신도시 오피스텔 전세사기? 경찰, 250채 소유한 부부 붙잡아 조사 중

해당 계약 공인중개소 폐업 등 피해 임차인 눈덩이로 늘어날 듯 

 

 

 

[정도일보 김현섭 기자] 동탄신도시에서도 수십 명의 전세사기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해당 임대인 부부를 입건해 조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화성동탄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동탄에서 피해자가 수십 명에 달하는 전세사기가 터진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화성시 동탄1동의 모 오피스텔 전세 임차인 A씨는 "현재 전세 만료 후 수개월간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임대인이 최근 세금을 체납하면서 오피스텔이 경매에 넘어갈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대인은 동탄·병점·수원·용인 등지에서 운영 중인 오피스텔이 250여채에 이르는 부부"라면서 "오피스텔은 주로 B공인중개사를 통해 위탁 운영해 왔는데, 최근 이 부동산 중개업소가 폐업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런 가운데 부부 임대인은 최근 문자를 통해 “오는 6월부터는 세금 체납이 예상돼 오피스텔 소유권을 이전 받아가라”고 세입자들에게 통보를 하며 사실상 파산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제는 현재 오피스텔 소유권을 이전하려면 각종 세금과 떨어진 가격으로 2000만~5000만원의 손해가 발생한다는 게 피해 임차인 A씨의 항변이다.

 

또한 A씨는 세금 체납에 따라 수백채에 달하는 오피스텔이 공매에 넘어갈 경우 처리 기간만 기본 1~2년이 소요된다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세 사기가 의심 신고를 받고 현재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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