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중국 자매결연 지린성 등에 마스크 30만 개 지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및 도내 유입 방지 차원

 

[강원=안준희 기자] 강원도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 전지역 뿐 아니라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중국 자매결연지역 지린성 등에 마스크 30만 개 지원하기로 했다.

 

29일 도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국내에서도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강원도에서도 4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하는 등 도내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역민의 위기의식이 고조되면서 마련 됐다.

또한 강원 지역에서는 자매결연 및 우호협력 관계를 꾸준히 맺어온 강원도는 중국에 대한 구호활동을 외면하지 않아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이는 어려움에 처한 중국을 돕고 바이러스의 추가확산을 방지해 도내유입의 피해를 줄이고자 도내업체가 생산한 마스크 30만 개를 중국 지린성 등에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중국 현지에서는 마스크를 비롯한 방역물품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으며 비정상적으로 고가에 거래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강원도는 사드 등 한·중 관계가 냉각되었을 때에도 지린성 등 자매결연지역과 꾸준한 교류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이번 지방정부차원의 선제적이면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지린성 등과의 우호관계, 더 나아가 한·중 관계를 더욱 굳건하게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문순 도지사는 “오랜 우호관계를 이어온 중국이 이번 사태를 빠르게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자 의료구호물품을 비롯한 의료진 파견 등 다각적인 지원을 고려했다"면서 ’94년부터 26년째 자매결연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지린성을 비롯한 자매·우호 지역에 감염예방에 필수적인 마스크를 최대한 빨리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