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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민축구단, 부산아이파크퓨쳐스 2-1로 꺾고 리그 2연승

 

(정도일보) 거제시민축구단이 부산아이파크퓨처스를 2-1로 꺾고 리그 2연승에 성공했다.


거제시민축구단이 19일 부산아시아드보조경기장에서 펼쳐진 2023 K4리그 3라운드에서 부산아이파크퓨쳐스에 2-1로 승리했다. 거제시민축구단은 개막전 패배 직후 2연승을 기록하며 2승 1패(승점 6점)로 단숨에 리그 상위권에 올라섰다.


경기 전 부산아이파크퓨쳐스 김치곤 감독은 “지난 라운드까지 세트피스 실점이 많았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는 데에 집중했다. 선발 라인업에 프로 무대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포진했기 때문에 이 선수들이 잘 이끌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거제시민축구단 송재규 감독은 “부산아이파크퓨쳐스는 프로 2군 선수들로 구성돼있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굉장히 강한 팀이다.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며 “우리 팀의 강점인 세트피스를 잘 살리기 위해 사전에 많은 훈련을 했고, 이 부분을 잘 살리려 한다”는 각오를 전했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거제시민축구단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준호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줬고 박스 안에서 좋은 위치를 잡고 있던 이시창이 헤딩슛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이번 경기에서 나온 첫 슈팅이 골로 연결됐다.


부산아이파크퓨쳐스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9분 천지현이 박스 왼쪽에서 볼을 잡았고 직접 돌파 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17분엔 수비수 이정이 전방으로 쇄도하는 권민재에게 침투 패스를 보내줬지만, 발끝에 닿지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 부산아이파크퓨쳐스의 동점골이 터졌다. 전반 44분 아크서클 바로 앞에서 프리킥을 얻은 부산아이파크퓨쳐스는 박세진이 키커로 나섰다. 박세진의 슈팅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대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고,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만들었다.


팽팽히 유지될 것 같았던 균형은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무너졌다. 후반 6분 만에 거제시민축구단이 득점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강욱의 백힐 패스를 받은 박종민이 중앙으로 돌파했고, 환상적인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2라운드에서도 득점을 기록한 박종민은 두 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거제시민축구단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후반 11분에는 이준호가 시도한 왼발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어서 쇄도하던 이슬찬이 흘러나온 볼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18분엔 조주영이 시도한 프리킥이 골대 옆을 살짝 빗나갔다.


후반 26분, 부산아이파크 퓨쳐스가 세트피스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에서 김찬이 머리로 떨궈준 볼을 이현준이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떴다. 천지현이 잡아 다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부산아이파크퓨처스는 남은 시간 동점골을 위해 분투했으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거제시민축구단이 박종민의 결승골을 지켜내며 2-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