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북출신 선수 국제기능올림픽 은메달 추가 낭보

전북 대표 출전 4명 모두 금·은·동메달·우수상 입상

 

(정도일보) 국가대표로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한 전라북도 대표선수가 은메달을 수상했다는 소식이 추가로 전해왔다.


이로써 전라북도 대표 선수 4명이 모두 입상하는 전무후무한 성과를 거둔 데다 용접과 항공정비, 산업기계, 자동차 차체수리 등 다양한 직종에서 입상자가 배출돼 기능 강호 전북의 위상을 드높인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또한 고창 강호항공고교는 졸업생 2명의 입상자를 배출하면서 도내 특성화고의 명성을 높였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 강호항공고등학교 항공기계과 ‘15년도 졸업생 김정민씨(26세)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영국에서 열린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에서 항공정비 직종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3년만에 열린 올해 국제기능올림픽에는 전북출신이 4명 출전해, ①강호항공고 졸업생인 김동욱씨(22세)가 용접직종에서 금메달, ②같은 고등학교 졸업생인 김정민씨(26세)가 항공정비직종에서 은메달, ③전북기계공고 졸업자인 이현수씨(23세) 산업기계직종에서 동메달, ④전주공고 졸업자 김주승씨(22세)가 자동차차체수리 직종에서 우수상을 각각 수상하는 성적을 거뒀다.


이번에 은메달을 수상한 김정민 선수는 공군 지정 군 특성화고인 강호항공고를 2015년에 졸업하고, 이와 동시에 공군에 입대했다. 이후 항공정비의 전문성을 살려 정비하사관으로 임관해 근무하면서 국제대회 연습에 구슬땀을 흘려 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민 선수는 인터뷰를 통해 “일과 동시에 대회 준비가 쉽지만은 않았다”며 “학교를 졸업한 지 시간이 지났지만, 김보곤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홍만석 담임선생님, 안인수 강호항공기술원장님의 지속적인 지도가 있었기에, 수상을 하여 대한민국의 항공정비 전문성이 최고임을 증명할 수 있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 선수는 이번 은메달 획득으로 철탑산업훈장을 수여받고, 상금과 연금, 그리고 해당 분야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자격시험 면제, 대학진학시 장학금 등의 특전을 받는다.


윤동욱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이번 은메달 획득을 통해 우리도는 4명이 국제대회에 출전해 4명이 입상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수상자를 배출해 우리도 기능인들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관영 도지사는 지난 1일 올림픽에 출전 중인 김정민 선수를 제외한 3명의 입상자를 직접 초청해 전북기능인의 위상을 높인데 대해 노고를 치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