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큐티] 빌레몬서 1장, 나는 제자인가, 소원을 두고 하게 하심

 

 


빌레몬서는 주후 61~63년경 회개하고 돌아가는 도망친 노예 오네시모를 그의 주인된 빌레몬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받아들여 줄것을 부탁하면서, 믿는 자들에게 용서와 사랑의 도를 가르치기를 원하는 옥중 서신이다.


빌레몬서 1장에서 바울은 먼저 빌레몬을 위한 감사 기도를 하고, 빌레몬 집의 도망친 노예 오네시모를 위해 간청한다. 그리고 인사와 축도를 끝을 맺는다.

 

[인사]
1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바울과 및 형제 디모데는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요 동역자인 빌레몬과
2 자매 압비아와 우리와 함께 병사 된 아킵보와 네 집에 있는 교회에 편지하노니
3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빌레몬의 믿음과 사랑]
4 ○내가 항상 내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할 때에 너를 말함은
5 주 예수와 및 모든 성도에 대한 네 사랑과 믿음이 있음을 들음이니
6 이로써 네 믿음의 교제가 우리 가운데 있는 선을 알게 하고 그리스도께 이르도록 역사하느니라
7 형제여 성도들의 마음이 너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얻었으니 내가 너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받았노라
[오네시모를 위하여 간구하다]
8 ○이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아주 담대하게 네게 마땅한 일로 명할 수도 있으나
9 도리어 사랑으로써 간구하노라 나이가 많은 나 바울은 지금 또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갇힌 자 되어
10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
11 그가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
12 네게 그를 돌려 보내노니 그는 내 심복이라
13 그를 내게 머물러 있게 하여 내 복음을 위하여 갇힌 중에서 네 대신 나를 섬기게 하고자 하나
14 다만 네 승낙이 없이는 내가 아무 것도 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너의 선한 일이 억지 같이 되지 아니하고 자의로 되게 하려 함이라
15 아마 그가 잠시 떠나게 된 것은 너로 하여금 그를 영원히 두게 함이리니
16 이 후로는 종과 같이 대하지 아니하고 종 이상으로 곧 사랑 받는 형제로 둘 자라 내게 특별히 그러하거든 하물며 육신과 주 안에서 상관된 네게랴
17 그러므로 네가 나를 동역자로 알진대 그를 영접하기를 내게 하듯 하고
18 그가 만일 네게 불의를 하였거나 네게 빚진 것이 있으면 그것을 내 앞으로 계산하라
19 나 바울이 친필로 쓰노니 내가 갚으려니와 네가 이 외에 네 자신이 내게 빚진 것은 내가 말하지 아니하노라
20 오 형제여 나로 주 안에서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게 하고 내 마음이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하게 하라
21 나는 네가 순종할 것을 확신하므로 네게 썼노니 네가 내가 말한 것보다 더 행할 줄을 아노라
22 오직 너는 나를 위하여 숙소를 마련하라 너희 기도로 내가 너희에게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노라
[끝 인사]
23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와 함께 갇힌 자 에바브라와
24 또한 나의 동역자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가 문안하느니라
2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과 함께 있을지어다

 


나는 제자인가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저희를 알며 저희는 나를 따르느니라" -요한복음 10장27절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인도로 떠난 선교사가 있었습니다. 선교사는 현지인들을 하나님이 자신에게 보내신 사람이라고 믿고 열심히 섬겼습니다. 소외된 계층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누구보다 발 벗고 나섰습니다. 잘못된 관습을 바로잡으려다 목숨을 위협받아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인도인이 성경을 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역마다 다른 언어를 공부하며 평생 성경을 번역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40년 동안 개종한 현지인은 12명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숫자로만 계산했을 때는 실패한 사역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선교사의 삶은 세계 선교에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교회를 다니지 않는 현지인도 이 선교사의 사랑과 헌신이 진심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의 이름 앞에 인도에서 붙일 수 있는 가장 큰 존경의 칭호인 ‘마하트마(Mahatma)’를 붙여서 불렀기 때문입니다.

 

‘현대 선교의 시작’, ‘제2의 종교개혁가’로 불리는 윌리엄 캐리의 이야기로, 그의 삶을 이끈 질문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말씀을 따라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고 있는가? 둘째, 나는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인가? 우리는 그리스도의 제자입니까? 우리는 말씀을 따라 복음을 전하고 제자 삼고 있습니까? 이 두 질문에 부끄럽지 않은 대답을 할 수 있는 믿음의 성도로 성장하십시오. 윌리엄 캐리의 두 가지 질문을 우리도 스스로에게 물으며 살아갑시다.

 

"주님, 모든 것을 버리고서라도 나의 전부이신 주님을 따르게 하소서. 아멘!"
 

소원을 두고 하게 하심
미국의 한 동화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마을에 ‘모두(Everybody), 누군가(Somebody), 아무나(Anybody), 아무도(Nobody)’라는 이름의 네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마을에 큰 문제가 생겨 모든 사람이 모여 회의를 했습니다. 오랜 회의의 결과 이 일은 ‘모두’ 함께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났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그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누군가’가 그 일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그 일을 하지 않자 문제는 점점 커져갔고 ‘누군가’가 왜 약속을 지키지 않느냐고 화를 냈습니다.

 

그 일은 애초에 ‘모두’가 하기로 결정한 일이었습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어려운 일도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아무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두’가 힘들어졌습니다. 결국 ‘모두’는 ‘누군가’를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한 영어 단어를 사용한 언어유희 같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뜻으로 미국에서 널리 퍼진 동화입니다.

 

가정에서도, 교회에서도, 사회에서도,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스스로 나서서 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 앞에 있는 일이 하나님이 주신 일이라는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해 처리하십시오. 지금 내게 맡겨진 일은 큰 일과 작은 일을 가리지 말고 최선을 다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