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일보 최명구 기자] 강원고성경찰서는 공중화장실 에어컨을 훔쳐 처갓집에 설치한 속초시청 6급 공무원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조사중이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고성군 한 활어회센터 인근 공중화장실에서 에어컨과 실외기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을 주도한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독거노인에게 가져다주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훔친 에어컨은 A 씨의 처갓집에 설치돼 있었다.
A 씨의 처갓집은 생활고에 시달리는 취약계층도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시청 공용차량으로 훔친 에어컨 운반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고등학교 친구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속초시청은 이들 공무원을 직위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