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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결선 미루고 토론 더 하자”…김동연 “얼마든지 환영”

안민석‧조정식 의원 사퇴시한 고려해 27~30일 결선 투표
염태영‧김동연 결선 가면 사퇴시한 상관無

 

 

[정도일보 고정희 기자]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와 김동연 예비후보가 결선투표 시기를 미루고 충분한 후보자 검증의 기회를 갖기 위한 일정 재조율 및 1:1 토론 기회 확대 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난 24일 오마이뉴스TV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들 간의 4자 토론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에서 염태영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김동연 예비후보에게 “김동연 후보와 제가 결선에 올라가게 되면 충분한 토론, 역동적인 경선을 위해 결선투표 일정을 뒤로 미룰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 결선투표 전 최소한 두 차례 이상 1:1 토론을 진행해 후보자 검증을 심도있게 하자는 취지에서다.

 

이에 김동연 예비후보는 “얼마든지 환영한다”며 찬성의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경기도지사 후보를 한 명으로 압축하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경선(권리당원 50%‧여론조사 50%) 투표를 실시한다. 경선 결과에 따라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위 후보와 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치러 최종 후보자를 가린다. 결선 투표는 27일부터 30일로 안민석 의원과 조정식 의원의 사퇴 시한을 고려해 정해졌다.

 

다만 염태영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와 김동연 예비후보가 결선 투표로 올라갈 경우, 국회의원 사퇴시한과 무관하기 때문에 결선 투표 일정을 미룰 수 있다. 결선 후보자들 간의 의견 조율만 된다면, 결선 일정 전 하루밖에 주어지지 않는 시간을 벌고 충분한 후보자 검증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염태영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저와 김동연 예비후보가 결선에 진출하면 민주당 지도부에 충분한 역량검증을 위한 일정을 요구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예비후보도 이에 대한 찬성의 입장을 밝힌 바, 향후 두 후보가 결선 투표로 진출하게 된다면 결선투표 일정을 뒤로 미루고 한 차례로 예정 돼 있던 1:1 토론회 일정을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