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2주년 4.19혁명 기념일을 맞아 김거성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내건 약속

‘경기도 아동·청소년의회 구성에 관한 조례’ 발의

 

[정도일보 김제영 기자] 4·19혁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굳건한 뿌리입니다. ‘주권재민’을 훼손한 권력을 심판하고, 정치·사회적 억압을 무너뜨린 혁명이었습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이 모여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민주공화국의 원칙을 다시 일으켜 세웠던 일입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으로 엄혹했던 시대를 서로 의지하고 격려하며 이겨나간 시민들은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을 거쳐 2016년 촛불혁명으로 드디어 4·19혁명 그날의 하늘에 가 닿았습니다. 우리는 이 땅의 위대한 민주주의의 역사를 반드시 기억하면서, 그 자부심으로 더 성숙한 민주주의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야 합니다.

 

역사는 직진하지 않으며, 민주주의는 공짜로 얻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도 오랜 세월에 걸친 장렬한 투쟁과 참혹한 희생으로 얻어졌습니다. 우리는 그 역사를 기억하고 후대에 전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교육 현실은 아동·청소년들을 여전히 학교 울타리에 가두고 보호·양육·선도의 대상으로만 여기고 민주공화국의 주권자로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교육감에 취임하게 될 경우 다음 두 가지는 최우선적으로 실행하고자 합니다.

 

첫째, 전국 최초로 ‘경기도 아동·청소년의회 구성에 관한 조례’를 발의하겠습니다. 아동·청소년을 시민으로 인정하고 우리 사회문제 해결에 초대한다면 이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긍지를 느끼는 시민으로 사회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게 될 것이라고 봅니다. 국가적으로 청소년 폭력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경기도청은 물론 31개 기초단체와 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협력을 하겠습니다.

 

둘째, 경기도교육과정에 유·초·중등 시민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시민교육과정이 교과서에 반영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우리 아동·청소년들은 이미 현재 ‘시민’으로서 어엿한 우리 사회의 구성원입니다. 학교에서 민주주의를 생활화하고 민주적 의사 결정 및 토론, 토의의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습 경험을 가짐으로써 민주주의를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2022.4.19.

 

                      김거성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