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이재명-김동연 흙수저 연대’ 상징 성남지역 순회 방문 … 성남시민들과 소통

19일 성남시의료원 시작으로 모란민속5일장, 지역위원회 등 잇따라 방문

 

[정도일보 김제영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성남시의료원을 시작으로, 성남 지역을 순회 방문했다.

 

성남은 前 경기도지사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정치적 고향’이자 김 후보가 어린 시절 살다 쫓겨난 판자촌이 있던 지역으로, 이른바 ‘흙수저 연대’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김동연 후보 캠프는 ‘의료 공공성 강화’ 등 이재명 前 도지사의 정책 방향을 계승해 경기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후보의 의지를 반영,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먼저 성남 지역 순회 방문을 계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19일 오전 10시 성남시의료원을 시작으로 성남 중원지역위원회와 모란민속 5일장, 성남 분당 갑‧을 지역위원회 등을 잇따라 방문하고, 지지자 및 성남지역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후보는 이 상임고문의 정치 참여 계기가 되기도 했던 성남시의료원 방문을 마친 뒤 자신의 SNS에 ‘의료 민영화가 아니라 의료 공공성 강화로’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경기도를 공공의료 정책 변화의 중심’으로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후보는 “시민의 손으로 직접 세운 성남시의료원은 대한민국 공공의료 운동의 역사”라며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며 많은 국민께서 공공의료가 왜 필요한지 체감했다. 앞으로 반복될 감염병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의료 공공성 강화는 무척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국민의 힘 정부가 들어서면서 의료 공공성의 심각한 후퇴가 예상된다”라며 “시민단체들은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집에 의료 민영화 정책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의료 민영화는 명백한 역주행’이라고 전제한 뒤 “우리나라는 공공의료 비중이 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이라며 “경기도에서부터 의료 공공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경기 동·북부 거점 공공의료원 설립 추진 ▲경기 서부권 시흥 서울대병원 설립 적극 지원 ▲감염병 대응 공중보건의료 인력 확충 등을 제시했다.

 

김동연 캠프 관계자는 “도시정비계획으로 철거된 판잣집 주민들이 살던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 일대에서 어려운 유년 시절을 보냈던 김 후보에게 있어 성남은 매우 의미가 큰 지역”이라며 “흙수저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이재명 상임고문과의 가치 연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