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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이재식 칼럼] 일본제품 불매운동, 이제 시작이다

 

 

[이재식 칼럼] 일본 재무성이 올해 8월 한국에 대한 일본산 맥주 수출액이 지난 7월의 6억3,943만엔(약 71억원)에서 5,900만엔으로 "불과 한 달 만에 92.1%나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40.6% 감소한 수치이다. 재무성 관계자는 "한국과의 무역 전체가 급격히 줄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촉발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그 원인으로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또 지난 4일 발표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8월 수입 승용차 등록' 현황을 보면 일본차 신규등록은 1,39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247대)에 비해 56.9% 줄어들었다. 수입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가량 줄어든 것에 비해 감소폭이 3배 넘게 커졌다. 이는 2019년 상반기 일본차 수입액이 6억2,324만달러로 전년 대비 26.2% 상승한 이후, 전년동기 대비 마이너스 판매율을 기록한 첫 수치이다. 반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대일 자동차 전체 수출량은 32대였다. 32대의 경우도 한국 외교관, 현대차 관련 회사, 유학생들이 구입해 타고 있다. 

 

일본은 아주 오래전부터 한국차를 '조센징차'로 비하했었다. 그런 분위기에서 한국차를 사서 타고다닐 일본인은 거의 없다는 것이 일본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그 이유로는 일본의 '이지메' 사회현상이 가장 주효하다는 평이다. "한국산 차를 타고다니면 불이익을 받는다." "한국산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안좋은 시선을 받게 된다." 이러한 불안감이 자연스레 한국산 제품을 멀리하거나 사용하지 않도록 만들어 왔다. 전형적인 일본의 국수주의이자 기업마케팅 결과이다.

 

특히 일본인들은 삼성이나 LG 등 한국산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주 오래전부터 일본은 한국제품에 대한 보이콧을 생활속에서 실천하고 있었다는 반증이다. 그에비해 우리나라는 이제야 비로소 대일본 경제현황 등에 눈을 뜨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현재 한국에 침투한 일본자본과 일본상품 등 그 규모가 과연 얼마나 될지 파악조차 하기 힘든 실정이다. 앞으로 정부나 사회기관 등의 면밀한 조사 등으로 대일본 무역적자폭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최근 글로벌시대에서 일본제품은 세계인들은 물론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도 구매 매력도가 현저히 떨어졌다. 제품의 품질면에서도 우위를 상실한지 오래됐다. 이는 비단 자동차와 맥주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 정치는 물론이고 사회 문화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일본은 그 존재감을 잃고 있으며 더이상 매력적이지도 않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이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