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일보) 앞으로 언어 소통이 어려운 외국인과 청각‧발달 장애인이 119서비스 이용 시 겪는 불편함이 해소될 전망이다.
충남소방본부는 2일 서울 대웅제약 본사에서 대웅제약(대표 전승호), 피치마켓(대표 함의영)과 ‘그림으로 보는 문진표’ 개발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했다.
‘그림으로 보는 문진표’는 119구급대원이 언어 소통이 어려운 외국인과 청각‧발달 장애인을 그림을 통해 정확하게 문진을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정확한 환자 정보는 곧 고품질의 응급처치와 적절한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의 이송을 가능하게 해 도민의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그림 문진표 개발은 대웅제약과 피치마켓에서 공동으로 제작한 ‘참지마요 프로젝트–몸이 아파요’의 삽화를 토대로 응급환자별 주요 증상과 병력은 물론 각 신체 부위를 나누어 체계적으로 환자를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재 구급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는 구급차 현장지원시스템(AVL)에 이 문진표를 탑재해 119구급대원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것이 협약의 주요 내용이다.
조선호 충남소방본부장은 “문진표 개발을 통해 언어 소통이 어려운 환자에 대한 119구급대원의 정확한 환자평가로 적정한 이송병원을 선정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발전시켜 구급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언어소통이 어려운 환자들의 응급처치를 돕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어려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함의영 피치마켓 대표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환자들이 자신의 아픈 증상을 정확히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콘텐츠가 더 많은 사람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데 활용될 수 있어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충남소방본부는 이번 협약으로 진행되는 사업 중 시스템 프로그램에 삽입할 삽화를 제작한 후, 현장지원시스템(AVL)에 적용할 ‘그림으로 보는 문진표’ 프로그램을 개발할 방침이다. 현장 도입 시점은 오는 8월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