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일보) 환경부는 5월 25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상모동 새마을운동테마공원 글로벌관에서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의 수질개선과 수량배분의 타당성'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환경부가 지난해 12월 23일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에 상정하고, 위원회에서 심의 중에 있는 '낙동강통합물관리방안'을 지역주민들에게 자세히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전문가 및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상호간의 토론을 통해 이해의 폭을 넓혀나가는 자리다. 이번 토론회는 오랜 시간 지속되어 온 낙동강 물 문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갈등 진단(컨설팅) 전문기관인 사단법인 '한국갈등학회(회장 김광구)' 주관으로 진행한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에 따라 현장 토론(발제, 토론 및 현장방청 등 30명 내외)이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며 시청자 실시간 댓글, 토론·질문 등 비대면 토론을 병행한다. 토론회는 누구나 '(사)한국갈등학회 유튜브 채널'에 접속하여 이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시청할 수 있으며, 댓글을 통해 질문 및 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토론회에는 학계·연구계·시민사회 등 다양한 계층의 전문가들이 주제발표 및 토론에
(정도일보) 5.26. 고용노동부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협력하여 뿌리산업 및 조선업종을 대상으로 근로기준법상 근로시간 규정에 대한 설명회와 간담회를 실시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90분 동안 진행되는 설명회 및 간담회는 중소기업중앙회 회의실에서 유튜브 방송을 통해 진행되며, 일부 기업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하에 설명회.간담회에 직접 참석한다. 이번 설명회는 주52시간제 확대 시행에 따라 뿌리산업 및 조선업종 등에서 주52시간제를 준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이들 업종은 주52시간제를 준수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다른 한편 주52시간제 보완 입법 등을 활용하면 대응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동안 정부는 주52시간제의 현장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제도적 측면의 보완과 행재정적 측면의 지원을 병행해 왔다. 먼저 제도적으로는 기업이 재난수습.인명보호는 물론 돌발상황, 업무량 급증 등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 상황의 변화에도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특별연장근로 사유를 확대하고, 성수기.비수기나 계절성에 따른 업무량의 편차 등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3∼6개월 단위 탄력근
(정도일보)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건설공사 발주기관 2,300개소를 대상으로 퇴직공제제도 안내자료를 배포함으로써, 각 기관의 건설근로자법에 대한 이해도 향상 및 퇴직공제제도의 안정적 이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안내자료에는 건설근로자법 개정 사항인 퇴직공제 적용공사 확대(공공 3억→1억, 민간 100억→50억), 퇴직공제부금 원가 반영 의무 위반에 대한 과태료 부과 조항, 도급인 공제부금 납부특례제(사업주 회생·파산 등의 경우 도급인에게 공제부금 납부 의무 발생) 신설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퇴직공제제도 이행 단계(입찰·공고, 공사계약, 공사이행, 공사종료)에 따른 발주기관의 역할과 퇴직공제부금 관련 원가비용 산정·정산 시 유의 사항 등 제도 이행을 위한 상세 정보들이 반영되어 있다. 이번 발주기관 안내자료를 통해 건설 발주기관 담당자는 공사 진행 단계별 주요 역할 및 세부 정보를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자료는 5월 26일부터 공제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제회 곽윤주 고객사업 본부장은 “최근 건설근로자법 개정으로 퇴직공제 가입 대상이 되는 소규모·단기 공사가 확대됨에 따라, 건설근로자의 권익향상을 위한 발주기관의 제도 인식
(정도일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래 핵심기술인 양자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하여 2021년도 15개 기관을 대상으로 ‘양자암호통신 기반(인프라) 시범구축’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자정보통신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미래 핵심기술로서, 지난 5.21일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향후 양국 간 양자분야(통신·감지기(센서)·컴퓨팅 등) 기술개발 협력 및 인력교류를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그 중에서도 양자암호통신은 다른 양자 기술과 달리 비교적 빠른 초기 상용화가 진행되고 있어 정부는 본사업을 통해 핵심원천기술 개발과 시장 창출·확산 노력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향후 한미 양자정보통신 협력의제의 첫 번째 후속조치로서 본 사업을 통해 양자 산업경쟁력을 기르고 향후 양국의 산업계·연구계간 교류 및 선순환 생태계 구축의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날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 주재로 개최된 양자암호통신 착수보고회에는 수요기관, 통신사업자, 장비제조사 등이 참석하여 양자암호통신 사업 추진계획과 한미 양국의 양자암호통신 교류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하였다. 양자암호통신 시범사업은 양자암호통신과 양자난수발생기,
(정도일보) 정부는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5.30.(일)~5.31(월))에 앞서 녹색미래주간(5.24.(월)~29.(토)) 개막식을 5.24일 개최하였다. 이번 개막식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오늘 19시30분부터 19시50분까지 20분간 ▲개막 영상, ▲국회의장 축사, ▲외교부·환경부 장관 개회사, ▲모두의 다짐을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개막식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 영상’은 ‘기후행동을 요구하는 미래세대의 목소리’를 주제로 어린이 및 청년들이 녹색미래를 위한 모두의 행동을 당부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아동·청소년·청년 6명은 지금이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을 시작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임을 강조함으로써 탄소중립 실현의 시급함을 전달하였다. 이러한 미래세대의 목소리에 대해, 박병석 국회의장은 녹색미래주간 개막식 영상 축사를 통해, “2050 탄소중립은 건강한 지구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가야만 할 길”이라면서, “국회도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법과 제도정비에 힘쓰겠다”고 화답하였다. 정의용 외교부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현재 국제사회가 녹색미래를 위한 행동(”Act Now for Our Gre
(정도일보) 농림축산식품부는 5.24일 장마, 태풍 등 여름철 재해를 대비하여 모든 농업재해 대응 부서와 관계기관이 모여 각 분야별 피해예방 대책을 사전점검하였다. 농식품부 박영범 차관 주재로 개최된 점검회의는 농식품부 소관국장과 농진청, 산림청, 농어촌공사, 농협중앙회의 실·국장급이 참석하였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여름철 폭염, 장마, 태풍등이 예년과 달리 장기화되거나 자주 발생하고 이로인한 피해도 심화되는 양상이다. 지난해 최장기간 장마(중부 54일), 연이은 태풍(바비, 마이삭, 하이선)으로 많은 인명피해와 대규모 재산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농업분야에서는 농작물 15.8만ha, 농업시설 424ha, 가축 폐사(소 12백두, 돼지 38백두, 가금류 532천수 등), 저수지 등 수리시설 1,153개소 피해가 발생하여 4,753억원의 복구비가 지원되었다. 기상청은 올 여름철(6~8월) 강수량은 평년(623~791mm)과 비슷하겠으나, 대기 불안정으로 국지성 집중호우 가능성이 크고, 평균수온이 상승 추세(20년간 3.2℃ 상승)에 있어 태풍발생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하였다. 농식품부는 장마가 시작하기 前 6.9일까지 모든 관계기관의 재
(정도일보) 2021 P4G 정상회의 준비기획단(단장 유연철)은 5월 25일 '2021 P4G 서울 정상회의(2021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D-5 계기로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고 있는 ‘그린히어로’를 선정한다. ‘그린히어로’는 ‘그린북 캠페인’ 참여자 중 선정하고, ‘그린히어로’의 사진을 시청광장 카운트다운 시계탑에 송출할 예정이다. 4월 28일부터 추진 중인 ‘그린북 캠페인’은 일상 속 친환경 모습을 사회관계망(SNS)에 인증하는 이벤트로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이틀째인 5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유연철 준비기획단장은 “일상생활에서 개인의 작은 실천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하면서 “이번 ‘그린북 캠페인’을 계기로 친환경 생활습관이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정도일보) 서욱 국방부장관은 5월 24일, 제임스 디킨슨(James H. Dickinson) 미 우주사령관을 접견하고, 안전한 우주환경 보장을 위한 한미 국방당국 간 공조방안과 한미동맹 발전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서 장관과 디킨슨 사령관은 지난 ’13년도부터 이어온 한미 국방부 간 우주협력의 성과에 주목하고,동맹의 굳건한 억제태세 유지와 점증하는 우주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한미간 우주협력의 지속적인 발전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며, 향후 한미간 우주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도일보) 산림청은 미래세대를 위하여 보전해야 할 인류의 자연유산인 점봉산 곰배령 산림유전자원의 엄격한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2009년부터 제한적 탐방제를 운영하고 있다. 점봉산은 자생종의 약 20%에 해당하는 약 850종의 식물이 자생할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숲이 서서히 변화해 가는 천이 과정의 마지막 단계인 극상림을 이루고 있는 한반도의 대표적인 원시림이다. 점봉산에는 신갈나무로 이루어진 낙엽활엽수와 전나무, 주목과 같은 상록침엽수종이 어우러진 원시림과 모데미풀, 한계령풀, 구실바위취 등 특산·희귀식물을 포함한 다양한 야생화가 자생하고 있다. 점봉산의 뛰어난 산림생물다양성을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일대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과 백두대간보호지역으로 지정하여 연중 입산통제하고 있다. 이처럼 점봉산에는 아무나 입산할 수 없으나, 산림청은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는 점봉산의 다양한 산림유전자원을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산림생태계 보호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높이고자 제한적탐방제(사전예약제)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곰배령 생태탐방은 지역사회(마을공동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산림청 숲나들이 누리집 예약
※정도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시(자작시 포함)와 짧은 감상평을 보내주시면 소중하게 보도를 하겠습니다. 시인의 등단 여부는 전혀 고려하지 않습니다/편집국 귀뚜라미 -김현섭 귀뚜라미가 고개를 쳐든다 가만히 보니 나를 닮았다 초저녁 이른 가을 귀뚜라미 서럽게 운다 이 아이는 뭐가 문제일까? 먼 길 떠나려는 나를 위해 밥상 아래서 울고 있나? 내 지나온 삶이 저 보다 못하다고 저리 슬피 울고 있나? 내 나이 늙는 것도 잊고 지나치게 무심히 세월을 보냈다 귀뚜라미 어디 있나? 사라졌다 ※삶은 유한합니다. 귀뚜라미 역시 짧은 시간을 생으로 지냅니다. 신문사 시절의 어느 초저녁 가을밤, 새로운 본사 사령을 받고 새벽 이사짐을 싸고 있었습니다. 지나칠 정도로 사람과의 술자리를 좋아하고 낙천적인 삶을 살다보니, 어느사이 세월만 축내고 있었구나 깨달았던 저녁이었습니다. 이후 가을밤 내내 귀뚜라미의 울음소리가 예사롭게 들리지 않았었습니다.
[편집국에서] 서민경 시인은 충북 청주시 문의면에서 태어났다. 대한문인협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사)문학愛 정회원/ 글벗문학회 회원이다. 시집 '내 가슴에 핀 꽃' 등이 있다. ※정도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시(자작시 포함)와 짧은 감상평을 보내주시면 소중하게 보도를 하겠습니다. 시인의 등단 여부는 전혀 고려하지 않습니다/편집국 꽃돌 -서민경 동해 바닷길을 거닐던 그대와 작은 돌을 주워 출렁이는 물결 위에 한 송이 두 송이 물수제비 꽃을 피었지요 그대는 떠나가고 저 푸른 물결 속에 남아 있는 꽃돌을 찾고 싶어요 갈매기 울음이 머리 위로 떨어져요 다정한 목소리가 귓가에 스며드네요 지느러미와 꼬리가 없는 나를 파도가 밀려와 위로해요 추억은 물거품 같은 것이라고 ※ 서민경 시인의 시집 '내 가슴에 핀 꽃'에는 주옥같은 서정시가 많이 담겨있습니다. 그럼에도 망설임 끝에 이 시 '꽃돌'을 담아온 것은 최근 시인의 근황을 전하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모든 시는 시인의 삶의 궤적이 담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꽃을 주제로 이토록 많은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시인의 저력이 참 부럽게 다가오는 아침입니다. 주로
[편집국에서] 이병률(충북제천 1967~)은 서울 홍파초·성일중·경동고·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95년 프랑스 유학 중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좋은 사람들'로 등단했다. 1998년 MBC라디오 유희열의 음악방송, 이소라의 음악도시 등의 방송작가를 했다. 여행 산문집 '끌림'으로 밀리언셀러 작가가 되며 대중작가로 이름을 알렸다. 시집 '당신은 어딘가로 가려 한다', '바람의 사생활', '찬란', '눈사람 여관', '바다는 잘 있습니다' 등과 여행산문집 '끌림',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내 옆에 있는 사람', 산문집 '혼자가 혼자에게' 등의 책을 출간했다. '시힘’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대시학 작품상, 발견문학상을 수상했다. 신작 시집으로 '이별이 오늘 만나자고 한다'가 있다. 아직 미혼이다. ※정도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시(자작시 포함)와 짧은 감상평을 보내주시면 소중하게 보도를 하겠습니다. 시인의 등단 여부는 전혀 고려하지 않습니다/편집국 방향의 감각 -이병률 어느 서점 책장 안쪽에서 마주친 오래된 마른 걸레 까만 먼지를 몸에 감고 마르다못해 뒤틀려 뒹굴고 있는 그것은 누가 하다가 그만둔 일일까 일을
[편집국에서] 김경주(전남 광주, 1976~) 시인은 2003년 대한매일(서울신문) 신춘문예 '꽃 피는 공중전화'으로 등단했다. 서강대학교 철학과 출신으로 2009년 제28회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했다. 이후 201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에 당선되는 등 극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야설작가, 대필작가, 카피라이터 등을 전전하다가 시집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로 문단과 대중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저서로는 '노빈손의 판타스틱 우주 원정대', '시차의 눈을 달랜다', '기담', '패스포트', '노빈손 조선 최고의 무역왕이 되다' 등이 있다. ※정도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시(자작시 포함)와 짧은 감상평을 보내주시면 소중하게 보도를 하겠습니다. 시인의 등단 여부는 전혀 고려하지 않습니다/편집국 슬픔은 우리 몸에서 무슨 일을 할까 - 김경주 물고기는 물을 흘러가게 하고 구름은 하늘을 흘러가게 하고 꽃은 바람을 흘러가게 한다 하지만 슬픔은 내 몸에서 무슨 일을 하는 걸까? 그 일을 오래 슬퍼하다 보니 물고기는 침을 흘리며 구름으로 흘러가고 햇볕은 살이 부서져 바람에 기대어 떠다니고 꽃은 하늘이 자신을 버리게 내버려 두었다 슬
[편집국에서] 안도현(경북 예천, 1961~) 시인은 대한민국 현대 문학인 중 가장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유명 문학인 중 한명이다. 원광대학교 국어국문학과(학사), 단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석·박사)를 졸업하고 현재 단국대에서 문예창작과 부교수를 하고 있다. 前 이리중학교 국어교사, 前 장수산서고등학교 국어교사, 前 우석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정교수, 現 한국작가회의 소통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1998년 소월시문학상 대상, 2002년 노작문학상, 2005년 이수문학상, 2007년 윤동주문학상 문학부문 등을 수상했다. ※정도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시(자작시 포함)와 짧은 감상평을 보내주시면 소중하게 보도를 하겠습니다. 시인의 등단 여부는 전혀 고려하지 않습니다/편집국 [함께 읽는 詩] 처음처럼 - 안도현 이사를 가려고 아버지가 벽에 걸린 액자를 떼어냈다 바로 그 자리에 빛이 바래지 않은 벽지가 새것 그대로 남아 있다 이 집에 이사 와서 벽지를 처음 바를 때 그 마음 그 첫 마음, 떠나더라도 잊지 말라고 액자 크기만큼 하얗게 남아 있다 ※ 요즘 대한민국은 무개념자들의 코로나 전염과 서민들에게 살맛 안나는 뉴스꺼리만 무성
※정도일보는 독자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시와 짧은 감상평을 보내주시면, 소중하게 보도를 하겠습니다/편집국 꽃그늘에 눕다 -김현섭 꽃그늘에 누웠는데 새와 눈이 마주친다 꽃이 아름다운 건 그 향기나 모양 때문만이 아니라 어린아이의 손끝에도 부서지는 연약함 때문일 터 이름 모를 새 한 마리 여전히 꽃가지에 앉아 내 눈을 바라보고 꽃이 아름다운 건 색이며, 향이며, 연약함 때문만이 아니라 한 철 짧은 순간을 피고 지는 단연지정에 있음을, 삶이 나를 이곳까지 불러들였 듯이 그대의 삶이 저만치서 그대를 앞서가고 있음을 꽃그늘에 누워 그대를 추억한다 [편집국에서] 실연의 아픔이 어느 정도 퇴색하게 되면 우리는 흔히 "어쩔 수 없는 운명이었다" 라고 회상을 합니다. 필자 역시 그 범주에 머물렀었고요. 그래서 이별 후 이런 시를 적었었나 봅니다. 오늘 오래전 졸시를 다시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사랑의 때, 청춘의 시기에 모든 무의식의 감정을 의식화 할 수는 없었겠지만, 그래도 조금 더 만남과 헤어짐에 천착해 그 사랑의 감정을 소중하게 갈무리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입니다. 그랬다면 어쩌면 다른 삶이 펼쳐지지 않았을까 하고요. 늘 깨어있어 스스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