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일보) 보령시는 모기 등 위생해충으로 인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취약지역 중심의 집중 방역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보건소와 읍·면·동, 원산출장소에 18개 반 57명의 방역기동반을 구성했다. 이들은 정화조, 하수구, 물 웅덩이 등 유충 서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방제활동을 펼친다. 특히 경유 대신 물을 연료로 하는 친환경 초미립자 소독을 실시함으로써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 및 시민의 건강 증진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본격적인 방역소독에 앞서 오는 15~16일 보령종합경기장 제3주차장에서 방역장비 일제정비를 실시한다. 이 기간 동안 시 보유 방역소독기 점검 및 수리와 함께 올바른 사용법, 주의사항 등 교육도 병행한다. 보령시민은 개인 소유 방역소독기도 수리할 수 있으며 수리비는 본인 부담이다.
최근 평균기온 상승으로 모기의 발생과 번식 속도가 빨라지면서 일본뇌염, 말라리아 등 감염병의 발생 주기도 앞당겨지고 있다. 이에 시는 주민 방문이 잦은 대천천변의 모기 유충 밀집도 조사를 통해 선제적 방제를 실시하는 등 발생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천천변, 공원, 해수욕장 등에 위생해충퇴치기 57대를 운영한다. 이 장비는 위생해충이 선호하는 빛의 파장을 활용해 모기 등을 유인 및 퇴치함으로써 위생해충의 개체수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전경희 보건소장은 “집중 방역소독을 통해 모기매개 감염병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시민의 안전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방역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