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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숙 여수시의회 의원, “여수국가산단 민관협력 거버넌스 권고안, 적극이행 촉구”

여수산단 일부 권고안 이행 지지부진…행정력 부재 지적

 

(정도일보) 홍현숙 여수시의회 의원은 제24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여수국가산단 민관협력 거버넌스위원회가 제안한 환경 관련 권고안 중 일부가 이행되지 않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고, 여수시와 전라남도의 주도적인 역할과 적극적 이행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여수국가산단은 세계 최대 단일 규모의 산업단지로 지역경제에 기여해 왔지만, 동시에 유해물질 배출, 환경오염, 안전사고 등의 문제가 반복돼 왔다”며, 특히 2019년 발생한 대기업들의 대기오염물질 측정값 조작 사건을 언급하며 시민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시켰다.

 

이어 “거버넌스위원회가 2021년 도출한 9개 권고안 중 일부는 추진되고 있으나, △배출·방지시설 현장 공개 △환경오염 실태조사 △주민건강 역학조사 △민간 환경감시센터 설치 등 4개 항목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현장 공개는 주민 10인 이상 요청 시 관할 사업장과 협의해 추진하기로 되어 있음에도,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실적도 없다고 비판했다. 환경오염 실태조사는 주민 측의 용역 중단 요청으로 사실상 중단됐으며, 이로 인해 여수산단 주변 주민건강 역학조사도 장기화가 불가피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감시센터 설치는 국비 지원 근거 부족으로 차질을 빚고 있고, 섬진강유역 환경청 신설 역시 조직 간소화 정책에 가로막혀 수년째 진척이 없는 실정이라고 문제 삼았다.

 

홍현숙 의원은 “거버넌스 권고안 이행이 지체되는 배경에는 여수시와 전남도의 소극적 대응과 행정력 부족이 있다”고 질타하며, “노후화된 여수산단이 시민에게 환경 위험이 아닌,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산업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장과 도지사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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