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일보)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박성미 의원은 12월 16일 제242회 정례회 5차 본회의에서 ‘지속 가능한 도시 비전, 바이오필릭 여수 제안’을 주제로 5분 발언에 나섰다.
박 의원은 “바이오필릭 도시란 생명과 사랑을 의미하는 바이오필리아 이론을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시 공간에 자연 요소를 통합하고 자연과의 접근성을 높이는 도시계획 방법론”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여수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회 여수시 아동․청소년 정책제안대회’에서 부영여고 학생들이 제안한 내용으로 도시 자체를 자연과 융합된 도시공간으로 설계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박 의원은 “바이오필릭 시티는 도시화와 기후 변화로 인한 환경문제를 해결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축하는 도시계획의 핵심 전략”이라며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싱가포르의 자연 요소와 혁신적 공간 디자인이 결합된 ‘가든즈 바이 더 베이’와 350여 개의 공원을 이어주는 산책로의 집합체인 ‘파크 커넥터즈 네트워크’를 들었다.
위 사례를 중심으로 박 의원은 여수시가 바이오필릭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두 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먼저 바이오필릭 도시계획과 함께 바이오필릭 디자인을 도입해 도시의 건축물과 공공 공간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면 주민 주도 한평 정원, 건물 옥상 정원, 벽면 녹화 등 도심 속에 숨어있는 공간에 녹지를 조성하고 공원과 도심을 연결하는 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으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과 가까이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특히 여수세계섬박람회장의 도시숲, 실외 정원 조성 사업, ‘전남형 균형 발전 300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된 ‘여수로 섬잇 트레일 프로젝트’ 등은 자연 요소를 적극적으로 도시 공간에 투영한다는 점에서 바이오필릭 디자인의 우수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서 ‘바이오필릭 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제안했다. 현재 14개국 32개 도시가 회원 도시로 활동하고 있으며 상호 발전을 위한 정책 계획 등을 교류하는 글로벌 도시 연합으로 박 의원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와 2028년 COP33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미 의원은 “여수시가 바이오필릭 도시로 나아가는 정책들을 적극 검토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히며 5분 발언을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