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회복의 든든한 디딤돌…익산시 재가 의료급여 사업

우수 사례에 전국에서 벤치마킹 이어져…익산시, 자문·노하우 제공

 

(정도일보) 익산시 재가 의료급여 사업이 의료급여수급자들의 일상 회복과 건강한 재가 생활을 돕는 든든한 지원체계로 자리 잡고 있다.

 

익산시는 지난해 7월 사업을 시작했음에도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대상자에 대한 수준 높은 지원으로 전국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 익산시 우수한 성과로 전국적 벤치마킹 이어져

재가 의료급여 사업은 장기입원 필요성이 낮음에도 입원 중인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퇴원 후 지역사회 정착을 돕기 위한 사례관리 사업이다.

 

재가 생활에 필요한 의료·돌봄·식사·병원 이동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건복지부는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에 참여한 73개 지역 중 사업 추진 실적을 고려해 슈퍼비전 기관으로 익산시를 포함해 10개 지역을 선정했으며, 슈퍼비전 기관 중에서도 익산시의 성과를 우수 사례로 전파하고 있다.

 

이에 익산의 성공적인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전국 자치단체에서 교육과 자문 요청이 이어지고 있으며, 익산시는 자문 제공과 노하우 공유를 통해 다른 지역에서도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 익산시 재가 의료급여 사업 우수성…적극적인 발굴과 맞춤형 서비스

익산시 재가 의료급여 사업의 우수성은 적극적인 대상자 발굴과 안정적인 생활 유지를 위한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 지원에 있다.

 

시는 상·하반기 장기입원자 실태조사와 사례관리, 매월 퇴원자 가정 현장 방문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상자를 발굴하고 있다.

 

아울러 사회복지공무원과 의료급여관리사의 방문, 상담 등으로 환자의 다양한 욕구를 세심하게 파악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주 협력 기관의 의료 안부 모니터링, 돌봄 서비스, 밑반찬, 복지용구 등 다양한 지원으로 환자들이 퇴원 후에도 건강한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사업이 종료된 후에도 대상자의 필요에 따라 행복나눔마켓, 이웃애(愛)돌봄단 사업 등 지역 내 다양한 복지 자원과 연계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재가 의료급여 사업 대상자, 장기 입원 후 건강한 일상 되찾아

이러한 적극적인 사업 운영은 의료급여수급자들의 일상 회복에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발굴된 재가 의료급여 사업 대상자도 오랜 병원 생활로 퇴원 후 지역사회 적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다양한 지원을 통해 우울증과 무기력함을 극복할 수 있었다.

 

대상자는 70대로 배우자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극심한 불안과 우울증을 겪으며 술에 의존하는 생활을 하다가 건강이 악화해 1년간 장기 입원 후 퇴원했다.

 

오랜 병원 생활로 인해 퇴원 후 사회적 고립감과 우울증으로 외출조차 두려워하는 상태였다.

 

또한 장기 입원으로 생계비가 감소하면서 생활고까지 겹쳐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이었다.

 

이에 익산시는 재가 의료급여 사업으로 돌봄과 식사 지원 등 생활에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고, 정부지원 요금 감면 혜택 등 다양한 복지 자원을 연계해 삶의 동력을 제공했다.

 

또한, 협력의료기관의 정기적인 모니터링 상담과 정서적 지지를 통해 사례관리 3개월부터는 웃음을 되찾았다.

 

서비스를 지원받은 대상자는 "평생 병원에서 지내다가 생을 마감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집에 돌아와 혼자서도 살게 될 줄은 몰랐다"며 "산책도 하고 소소한 일상을 즐길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게 도와줘서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재가 의료급여 사업은 장기 입원 환자들이 지역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희망의 다리"라며 "익산표 의료급여 사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대상자들에게 더욱 향상된 재가 의료급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