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기 고] 70년 전의 영웅들을 기억하며

인천보훈지청 보상과 정다혜

[기고/인천보훈지청 보상과 정다혜]올해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매년 맞이하는 호국보훈의 달이지만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감염병으로 인해 조금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최근 전 세계에 위협이 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한국의 K방역모델은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에 더해 정부는 지난 5월, UN참전국과 해외의 참전용사들에게 마스크 100만장을 지원했다.

 

이는 타국에서의 희생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임과 동시에 이제는 고령이 된 참전용사들의 건강을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그들이 70년 전에 도왔던 대한민국이 시간이 지나도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보답하고 있음에 감동을 느끼게 했을 것이다.

 

우리가 6.25 참전용사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던 우리가 현대에 이르러 오히려 도움을 주고, K방역이라 불리며 위상을 세계에 떨치고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근간에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6.25 전쟁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우리가 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음에, 우리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

 

국가보훈처에서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다. 6월 6일 현충일에는 오전 10시에 추모묵념에 참여할 수 있도록 '6610 함께해요', 'SNS 인증사진', '해시태그(#)이벤트', '온라인 이벤트' 등 '6610 묵념캠페인'을 진행한다.

 

또한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참전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는 의미로 은화 모양의 감사 메달을 참전유공자 8만 4천여 명에게 수여하고, 전사자 17만 5801명을 기억하기 위한 호국영웅 온라인 롤콜 행사 '175,801, 꺼지지 않는 불꽃'을 국민의 참여로 진행한다.

 

소셜미디어가 발달하여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해진 현대에는 감사를 표현하는 방법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의료관계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시작된 ‘덕분에 챌린지’는 존경과 자부심을 뜻하는 수어를 사용하는 인증사진을 찍어 SNS에 업로드하는 방식의 국민참여형 캠페인이다.

 

이러한 캠페인은 젊은 층에게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그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길 수 있는 작용을 한다. 이와 같이 다가오는 6월 25일에는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한 숭고한 희생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온라인 롤콜 행사에 함께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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