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0장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
1 주여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셨나이다
2 산이 생기기 전, 땅과 세계도 주께서 조성하시기 전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니이다
3 주께서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 하셨사오니
4 주의 목전에는 천 년이 지나간 어제 같으며 밤의 한 순간 같을 뿐임이니이다
5 주께서 그들을 홍수처럼 쓸어가시나이다 그들은 잠깐 자는 것 같으며 아침에 돋는 풀 같으니이다
6 풀은 아침에 꽃이 피어 자라다가 저녁에는 시들어 마르나이다
7 우리는 주의 노에 소멸되며 주의 분내심에 놀라나이다
8 주께서 우리의 죄악을 주의 앞에 놓으시며 우리의 은밀한 죄를 주의 얼굴 빛 가운데에 두셨사오니
9 우리의 모든 날이 주의 분노 중에 지나가며 우리의 평생이 순식간에 다하였나이다
10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11 누가 주의 노여움의 능력을 알며 누가 주의 진노의 두려움을 알리이까
12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13 여호와여 돌아오소서 언제까지니이까 주의 종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14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이 우리를 만족하게 하사 우리를 일생 동안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
15 우리를 괴롭게 하신 날수대로와 우리가 화를 당한 연수대로 우리를 기쁘게 하소서
16 주께서 행하신 일을 주의 종들에게 나타내시며 주의 영광을 그들의 자손에게 나타내소서
17 주 우리 하나님의 은총을 우리에게 내리게 하사 우리의 손이 행한 일을 우리에게 견고하게 하소서 우리의 손이 행한 일을 견고하게 하소서
돌뿌리가 된 자랑거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빌립보서 3장8절
오스트리아 브라우나우암인의 시장인 한스 스타이닝어는 유럽에서 가장 멋진 수염을 가진 사람으로 불렸습니다. 스타이닝어 역시 자신의 수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수염이 1.4m나 자라 땅에 끌렸지만 스타이닝어는 수염을 절대 자르지 않고 멋지게 정리해 주머니에 넣고 다녔습니다. 어디를 가든 먼저 수염을 정리하고, 수염부터 꺼냈습니다.
그런데 브라우나우암인의 한 주택가에서 아주 큰불이 났습니다. 시장인 스타이닝어는 한밤중에 상황을 살피러 급하게 뛰어갔는데 그러다 주머니에 들어있는 수염이 빠져나오며 발이 뒤엉켜 넘어졌습니다. 때마침 강한 바람까지 불어 중심을 잡지 못한 스타이닝어는 그만 목이 부러져 즉사했습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어이없고 비극적인 그의 죽음은 서양에서 ‘가장 어이없는 죽음’, ‘수염 때문에 죽은 사람’의 대명사로 지금까지도 알려져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세상에서 이룬 모든 자랑이 아무런 쓸모없는 배설물과 같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우리의 본능을 따라 살면 하나님이 주신 것이 아닌 내가 이룬 것을 드러내며 교만해집니다. 우리의 자랑거리가 우리 삶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오직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구원의 은혜만을 자랑으로 여기며 살아가십시오. 남들이 나를 부러워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누가 주었는지 생각합시다.
"주님, 세상에서 이룬 모든 자랑거리가 아무런 쓸모없음을 깨닫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