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에 요트경기장 계류 선박 피항명령 내려

자체점검반 편성해 시설물 수시 모니터링, 선박 집중 점검 등 재난 상황에 철저히 대비 중

 

(정도일보) 부산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함에 따라 육·해상 계류 선박들에 대해 피항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시가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요트경기장 비상근무계획을 수립함에 따른 것이다.

 

피항 명령 대상은 부잔교 내 선박 결박상태 불량 등 태풍 대비에 취약한 선박의 선주, 그리고 마리나 대여업체, 요트관리자, 수리업자 등이다.

 

피항 명령은 안내방송(일 4회 : 09시, 11시, 14시, 17시), 문자 발송(일 397건), 유선 통화 및 현장 전달 등을 통해 진행됐다.

 

이외에도 8개의 계류장 출입구에 태풍 대비 피항 명령 공문을 게시했다.

 

또한, 요트경기장 시설물 자체점검반을 편성해 시설물을 수시 모니터링하고, 해상계류장에 정박 중인 선박과 관련 시설물 또한 집중 점검하는 등 불확실한 재난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휴가철 요트체험 프로그램 등 영업행위를 하는 70여 곳의 마리나 대여업체를 포함해 해상계류장 정박 중인 500여 척의 선박들을 수시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육해상 안전 펜스(계류장 900m, 방파제 300m) ▲광장·청경 초소·본관 및 동력실 옥상 등의 배수시설 ▲부잔교 시설 크로스비트·가이드 프레임와 배전반 분전함 등 전기설비 등의 시설물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지난 8월 7일 오후부터는 필요 시 크레인 작업을 통해 선박을 안전하게 육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요트경기장 광장을 개방했다.

 

백종찬 부산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장은 “해양경찰청, 소방재난본부와 적극 공조해 태풍 대비 시민안전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라며, “피항 지역 내 선박안전 관리도 한층 강화해 요트경기장이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마리나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