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전자현수막게시대 사용 활성화, 시청 안팎에서 먼저!

도시미관을 해치는 무분별한 현수막 설치 근절 및 저탄소 실천에 도움

 

(정도일보) 부산시의회에서 현수막 난립을 방지하고 저탄소를 실천하기 위해 전자현수막게시대 사용을 활성화하고, 부산시가 앞장서서 시청 안팎에서부터 바꿔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박진수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제315회 임시회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전자현수막게시대 사용 활성화를 위해 △구·군에서 지정게시대 설치 시 전자현수막게시대 설치 우선 검토 △전자현수막게시대 장점에 대한 지속 홍보 △초기 설치 투자비 및 관리비 등 재정지원 필요 △시청사 내 공공·행정용 현수막 전자현수막으로 대체할 것을 제언했다.

 

벽면 이용이나 돌출간판, 현수막 등 다양한 방법으로 표시되는 옥외광고물 중 지정게시대는 주로 구·군에서 규정에 따라 설치 및 관리를 하고 있다.

 

부산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부산시에는 총 1,290개의 지정게시대가 설치되어 있으나 다단이나 저단 형태의 일반게시대가 대부분이고, 전자현수막게시대는 겨우 0.8%인 11개소에 지나지 않으며, 그마저도 16개 구․군 중 5개 자치구에만 설치되어 있고, 나머지 11개 구·군에는 설치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박진수 의원은 “전자현수막게시대는 디지털 형태로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기 쉽고 지속적인 사용이 가능하여 자원 절약과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며, “기존 현수막의 폐기물 처리에 드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광고, 안내문, 공공 서비스 정보 등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무분별하게 난립하는 불법 현수막 설치를 차단할 수 있어 단속에 필요한 인력과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며, 구·군에서 지정게시대 설치 시 전자현수막게시대 설치를 우선적으로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전자현수막게시대의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기존 현수막보다 다소 선호도가 떨어지는 부분을 감안하여 장점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며, “현수막 난립, 처리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 탄소저감 등 대시민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연간 수백건의 행사와 회의가 있는 시청에서 전자현수막게시대가 설치된 회의장에서는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언급하며, 공공·행정용 현수막을 전자현수막으로 대체할 것을 제안하고 시청사 내부에서만큼은 현수막이 필요없다고 인식할 정도의 적극적인 개선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