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토요심화학습 프로그램 부산 전역 확대

 

(정도일보) 부산시교육청이 2학기부터 학생 맞춤형 토요심화학습 프로그램을 부산 모든 학교로 전격 확대해 운영한다.


부산광역시교육청은 “지난 19일 개최된 교육감과 일반계고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와의 만남데이에서 이루진 협의회의 요청에 따라 현재 7개 거점학교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학생 맞춤형 토요심화학습을 부산 전역으로 확대해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의 요청은 토요심화학습에 대한 학생과 교사의 만족도가 높고 학생 학습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점차 알려지고 있어서다.


학생 맞춤형 토요심화학습(일명 베스트 캠프)은 부산교육청이 학력신장을 위해 우수 교사의 수업을 여러 학교가 공유하는 수업 나눔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28일부터 낙동고, 혜화여고, 개금고, 부산진고, 연제고, 부산장안고, 대동고 등 7개 거점학교를 중심으로 시행하고 있다.


베스트 캠프는 거점학교를 중심으로 인근 학교 학생들이 지역의 우수 교사가 진행하는 수업을 함께 듣고 공부한다. 현재 부산지역 18개 학교 학생 141명이 참여하고 있다.


부산교육청은 각 학교 추천을 받아 선발한 교사 23명을 중심으로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사회 5개 과목을 개설해 매주 토요일 3~4차시 총 40차시로 운영하고 있다. 수업은 내용에 따라 토의, 토론, 주제 중심 과제 활동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베스트 캠프에 대한 학생과 교사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교육청이 지난 6월 16일부터 7월 1일까지 시행한 학생(96명 응답), 교사(11명 응답) 만족도 조사에서 프로그램 참여 학생 모두(100%)가 ‘캠프가 학습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내년에도 캠프에 참여하겠다’는 학생도 98%에 달했다.


‘캠프 지도에 만족한다’라는 교사가 91%, ‘내년에도 캠프에 참여할 생각이 있다’고 응답한 교사는 100%로 집계됐다.


학생들은 베스트 캠프의 우수한 점으로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심화 학습이 가능했고, 타학교 학생과의 생각과 활동을 공유할 수 있어 유익했다는 점을 꼽았다. 짜임새 있는 토의와 조별 활동, 타학교 선생님과의 수업과 상담 같은 교류도 좋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교사들은 베스트 캠프 운영에서 가장 만족하는 점으로 교사 역량 강화와 다른 학교 학생 지도를 꼽았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우수한 공교육 교사의 역량을 바탕으로 운영 범위를 확대해 부산지역 전반의 학력 신장을 더욱 알차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금년 처음 시행하는 부산형 학업성취도평가와 이 결과와 연계한 학력향상지원시스템(BASS), 부산 인터넷 강의 등 학력 신장을 위한 부산교육청의 과감한 도전이 학교 현장에 뿌리 내릴수 있도록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와 협력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