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왕설래 이유있었네] 지금이라도 정부는 대만 방역체제를 벤치마킹 하자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의 대만 방역체제 벤치마킹 현지 답사도 고려해 봐야

 

 

 

[정도일보 김현섭 기자] 10일 코로나 확진자수가 역대 최다로 5만3천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방역 선진국 대만은 지난 9일 신규 확진 54(국내 10, 국외 44)명으로 27일째 사망자 '0'명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라 눈길. 그러면서 문득, 왜 대한민국 방역 당국은 대만을 벤치마킹 하지 않고 있는지 의문.

 

사실 코로나 초기부터 세계 방역 최우수 국가가 대만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하지만 중국이 장악하다시피한 WHO에서는 중국 입장을 고려해 코로나 초기에 대만 대신 한국을 방역 롤모델로 선전. 한국 역시 중국을 의식해 대만의 선진 방역 시스템을 배우려는 기획조차 하지 못한 채 양국간 수준 격차는 더욱 극명해진 상황.  

 

대만보다 훌륭한 의료체제를 갖춘 대한민국의 현재 확진자 급증은 지난해 11월 초중고 전면 등교 이후 청소년 확진자 급증에 따른 갈팡질팡 방역 정책이 가장 큰 원인. 그나저나 갈수록 독해지는 오미크론으로 노인·청소년 치명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방역 책임자 기모란 기획관을 대만으로 한 달 정도 벤치마킹 견학이라도 보내야 하는 것 아닌지 우려. 특히 정부가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3월 전면등교를 또다시 천명한 가운데, 그저 죽어나는 것은 국민들이고 자영업자뿐이라는 안타까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