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재난·재해에도 끄떡없는 행정통신망 구축

수원시, 통신재난 대비해 통신회선 2개 사용하고, 통신사와 협력 체계 구축

 

 

 

(정도일보) 수원시가 10일부터 정보통신망 회선을 2개 지점으로부터 제공받아 행정통신망을 이원화한다.

행정통신망 이원화는 정부나 행정기관 등이 통신망을 구축·운영할 때 단일 통신사에서 장애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2개의 통신회선을 사용하는 것이다.

수원시는 지난해 11월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사건 이후 통신재난 등 긴급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했고, 안전성을 높이고자 통신망을 이원화하기로 했다.

화재·지진·홍수 등 재난·재해 사고로 주회선에 문제가 생겼을 때 보조회선을 활용해 행정통신망을 중단 없이 운영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보조 회선을 활용하면 사고가 발생해도 수원시청을 비롯한 시 산하 모든 기관에서 지속해서 전산업무를 할 수 있어 업무 마비 상황을 피할 수 있다.

시민을 대상으로 한 대민서비스도 중단 없이 제공할 수 있다.

앞서 수원시는 지난 8월 19일 ㈜KT와 ‘행정통신망 통신국사 이원화 회선 구축·이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행정통신망 운영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장수석 수원시 정보통신과장은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최초로 행정통신망 이원화 운영을 시작한다”면서 “통신사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어떤 상황에서도 통신이 마비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