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춘천 최초 보완대체의사소통(AAC) 개발…마을 실험 주목

춘천소셜리빙랩 선정 나빌레라팀 ‘쉬운 소통이 가져오는 쓸모있는 변화’ 프로젝트 진행

 

 

 

(정도일보) 일상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간의 소통 장벽을 허무는 마을 실험이 시작돼 주목받고 있다.

 

춘천시정부에 따르면 춘천사회혁신센터 춘천소셜리빙랩으로 선정된 나빌레라팀은 최근 ‘쉬운 소통이 가져오는 쓸모있는 변화’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춘천에서 최초로 개발한 보완대체의사소통(AAC)를 통해 칠전동 일대에서 환경변화 및 의사소통 보완 방법을 찾는 실험이다.

 

보완대체의사소통인 AAC는 보완(Augmentative), 대체(Alternative), 소통(Communication)의 약자다

 

말과 언어 표현 및 이해에 있어 크고 작은 장애를 보이는 사람들에게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지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말을 보완하거나(augment) 대체적인(alternative) 방법을 사용하는 것.

 

예를 들어 ‘도와줘’ ‘좋아’ ‘잡아줘’ 등의 표현을 그림으로 만들어 의사소통을 하는 방식이다.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느끼는 발달장애인의 경우, 보완대체의사소통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나 낯선 환경에서도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회참여, 독립적 활동 수행, 학습활동 수행, 정서적 성장 등의 효과가 생기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나빌레라팀은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나비소셜컴퍼니 소속 특수교육 전문가, 심리상담사, 청소년지도사, 체육 교사 등으로 구성됐다.

 

다른 지역 사례 검토 및 보완대체의사소통 관련 전문 기관 및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편의시설에서 사용 가능한 춘천형 보완대체의사소통 메뉴판(3종) 및 매뉴얼(1종)을 만들었다.(별도 첨부 참고)

 

현재 개발된 AAC 메뉴판 및 매뉴얼을 활용해 단계별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1단계로 시민참여단을 모집해 칠전동 일대 편의시설 3곳을 지정, 10월 중순~12월 1주까지 비장애인 및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8개 그룹들이 개발된 제품들을 실제 사용해보고 피드백을 받고 있다.

 

이후 2단계로 기관 및 돌봄센터 등 방문형 캠페인 데스크를 통해 시민들의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수정 보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2단계 방문형 캠페인 데스크 운영 시 발달장애 당사자들이 직접 참여하여 소통 함으로써 비장애인들과 프로젝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비소셜컴퍼니 관계자는 “춘천 최초 보완대체의사소통 콘텐츠를 기반으로 마을에서 지역사회로 ‘쉬운 소통’의 저변이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방법들을 관련 기관 및 기업들과 논의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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