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詩] 생신 / 김경원

독자와 함께 만드는 정도일보 / 박민규(수원/(주)효원ENC 전무이사)

 

 

 

 


[편집국에서] 김경원 시인은 현재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에서 장애인식개선 강사로 활동 중이다. 수 많은 자작시로 장애인들의 삶은 그렸으며, 특히 성인들 마음속 동심을 잘 끄집어 내는 서정시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정도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시(자작시 포함)와 짧은 감상평을 보내주시면 소중하게 보도를 하겠습니다. 시인의 등단 여부는 전혀 고려하지 않습니다/편집국

 

 

 

                       생신 

                                   반석  김경원

 

내가 존경하는 분이
생신을 맞이하셨네

 

내가 그분을 존경한다는 걸
어떻게 표현하지?


이렇게 말할까
저렇게 말할까
고민을 하다가

 

그냥 생신 축하드립니다 
저도 당신을 닮은 삶을 따라 살고 싶습니다 존경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태어날때 뇌병변을 갖고 태어나 현재 장애인 인식개선 강사를 하는 조카가 작년 요맘때 제 환갑 생일에 맞춰 즉흥적으로 선물한 시입니다. 너무 감동적인 날이었습니다. 부족한 삼촌의 삶을 닮겠다는... 부족한 삼촌을 존경한다는 그 마음이 고스란히 아직도 내 가슴에 담겨져있습니다. "다시 또 고맙다 반석 김경원,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오늘도 잘버티며 살아 남으마. 우리 열심히 살자. 사랑한다 조카야!"/박민규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