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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구리시민단체, '각종 불법 의혹 안승남 시장 퇴진 요구' 집회

17일 오전 구리시청 앞에서 "구리시민은 안승남 시장의 퇴진을 요구한다" 강조

 

17일 오전 구리시청 앞에서 "구리시민은 안승남 시장의 퇴진을 요구한다" 강조

 

[정도일보 정유미 기자] 안승남 구리시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구리시 시민사회에서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17일 오전 구리시청 앞 노상에 모인 시민들은 안승남 시장의 부적절한 처신을 3회에 걸쳐 방영한 SBS 8시 뉴스와 관련해 "안승남 시장은 `아들의 병역 특혜의혹`과 `측근인사 채용비리`, `개발업자와 골프회동 및 고급식사 접대 의혹`으로 구리시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시켰다"면서 "그럼에도 안 시장은 자숙과 반성은 커녕 SNS를 통해 변명만 일삼는 등 자신의 잘못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측은지심을 넘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옛말에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했으나 변명만 늘어 놓는 안승남 구리시장을 보면 구리시민 한사람 한사람 전체 모두가 우롱을 당하는 느낌"이라면서 "사법 당국이 나서서 수사를 하지 않는다면 시민이 나서서 안 시장의 퇴진 및 수사를 강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구리시에 안승남 시장보다 더 나은 인물이 없는 것도 아니고 나아가 청렴한 구리시를 만들 구리시민들의 의지도 없는 것도 아니다"며 "안승남 시장이 물러설 때 까지 구리시민사회의 퇴진 운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SBS는 8시 뉴스를 통해 지난달 27일 ‘구리시청 3층엔 시장 아빠, 2층엔 군인 아들’이라는 제목의 안 시장 아들 병역 문제를 방영했다. 또 28일에는 ‘건설관계자들과의 부적절한 골프 등’ 접대 의혹을, 29일은 ‘측근 자식까지 채용...음주운전해도 무탈’의 채용 문제 등을 방영했다. 

 

이에 안 시장은 ‘확인되지 않은 의혹’ ‘개인신상 털기’ ‘악마의 편집’ ‘가짜 뉴스’라며 자신과 관련된 블로그 등 SNS를 통해 ‘사실이 아님’을 반박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구리시당원협의회는 지난달 27일부터 불공정 특혜의혹을 받는 한강변 도시개발사업과 관련, 특위를 요구하는 집회가 현재까지 진행 중이며 지난달 30일 구리시 국민의힘 중앙위원 일동은 구리시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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