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플랫폼종사자 안전과 더위 한 방에 해결한다!

현장 수요조사를 통한 아이스·발열 조끼 지원, 보디캠 대여 사업 추진

 

(정도일보) 부산시는 플랫폼종사자의 안전하고 쾌적한 일터환경 조성을 위해 아이스조끼 111개를 지급하고, 대리운전 기사에게는 보디캠 62개를 대여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3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플랫폼종사자 일터개선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으며, 최근 산업체계 변화에 따라 플랫폼종사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안전보호 조치 없이 취약한 여건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아 이들을 위해 최소한의 안전한 노무 제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지원사업은 현장 관계자 면담을 통해 수요를 파악하여 여성 등 자기방어에 취약한 대리운전 기사들의 신변 보호를 위해 보디캠(몸에 부착해 현장 영상을 촬영하는 카메라)을 대여하고, 폭염 대비 쾌적한 일터 환경 조성을 위해 아이스조끼를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현장 장비 지원한다.


특히, 보디캠 대여로 여성 대리운전 기사 등을 대상으로 한 폭력‧성추행 범죄 등을 예방하고, 운전자의 심리적 안정 도모 및 기사와 이용자 간의 분쟁 해결에 상당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아이스 조끼 지급의 경우 부산이동(플랫폼)노동자지원센터의 직무‧안전 교육 이수자를 대상으로 7월 19일부터 25일까지 1차 신청을 받으며, 2차는 일반 플랫폼종사자를 대상으로 7월 26일부터 소진 시까지 신청받는다.


보디캠 대여의 경우 여성 등 위험 취약계층 대리운전기사를 대상으로 7월 19일부터 31일까지 1차 신청을 받으며, 2차는 일반 대리운전기사를 대상으로 8월 1일부터 신청받는다. 대여기간은 3개월이다.


자격요건은 신청일 현재, 부산시에 주민등록(사업장)이 되어 있거나 2023년 4~6월동안 50% 이상 부산지역 근무 이력이 있는 플랫폼 종사자라면 신청 가능하며, 보디캠의 경우 대리운전자만 가능하다.


시는 효율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부산이동(플랫폼)노동자지원센터(서면‧사상‧해운대) 3개소에서 신청을 받고 배부할 예정이다.


이수일 부산시 행정자치국장은 “지난해 이동(플랫폼)노동자지원센터를 사상‧해운대에 추가 개소하여 기존 서면센터와 함께 부산시 전역에 이동(플랫폼)노동자 종합복지 체계를 구축했다”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서 센터 운영을 더욱 활성화하며, 앞으로도 일터 개선 등 권익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