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일보 고정희 기자] 수원 다인병원(행정부원장 황경성)과 수원 법인보험대리점인 리더스에셋 ‘보험에 반하다(이석원대표,백현자대표)'가 지난 6일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상호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13일 다인병원 등에 따르면 이번 협약식은 다인병원 본관 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다인병원 관계자와 리더스에셋 ‘보험에 반하다’ 경영진이 참석해 보험가입자와 그 가족에 대한 의료지원혜택과 보험 컨설팅 분야의 서비스제공에 대한 상호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환자 맞춤형 보험 상담 서비스 제공 ▲보험금 청구 지원 절차 간소화 ▲건강검진·치료 정보 공유 ▲지역 사회 건강 증진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다인병원 황경성 행정부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환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의료 서비스와 보험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리더스에셋 ‘보험에 반하다’ 측 역시 “전문적인 보험 컨설팅과 다인병원의 의료 인프라가 결합되면 환자들의 의료·보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시너지
[한기호 칼럼]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힘든 일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많은 사람들이 "꼴보기 싫은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동서양 고금을 막론하고 사람과의 관계에서 파생된 어려움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대인관계 어려움에서 벗어나 우호적인 만남을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그 유일한 방법은 싫어하는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들면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관계 속에서 상대방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먼저 첫 째로 "공통점을 찾아라"입니다. 누구나 자신과 우호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설득하기도 쉽고, 설득 당하기도 쉽습니다. 그리고 우호적인 관계를 만들기 위해선 우선 공통점을 찾아내 그에 대해 칭찬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 째. "너무 말을 잘해도 마이너스가 되니 유의해야 합니다" 너무 말을 명료하게 잘하면, 사람들은 오히려 "사기군 아닌가?"하며 거부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화의 주도권을 쥐고 말을 많이 하기 보다는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면서 대화의 핵심을 두드리는 말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말을 적게 할 수록 실수도 줄어드는 것은 만고 진리입니다. 셋 째로는 "유머 감각을 키워야 합니다" 유머
“지금, 늦지 않았나요?” “아뇨. 지금이 딱 맞아요. 오늘이 당신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니까요.” 나는 숨을 고르며 마음속으로 다시 한번 다짐했다. 오늘도 ‘지금 여기서 다시 시작한다’고, 그리고 언젠가 ‘끝까지 함께 걷겠다’고 약속했던 그 마음을 한 줄로 묶었다. 우리는 오래 버텨 왔고, 그래서 더 멀리 보고 싶다. 삶은 때때로 우리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지만, 고개를 들면 그 골목은 또 다른 길로 변한다. 공자는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 했다. 배움은 학교의 전유물이 아니라, 오늘을 새롭게 여는 열쇠다. 일흔둘의 정 씨는 지하철 두 번을 갈아타며 글자를 배우러 왔다. “선생님, 어제 쓴 ‘봄’을 오늘도 썼어요. 글씨가 내 마음 같아서요.” 그의 공책에는 덜 익은 ‘ㅂ’과 조금 기울어진 ‘ㅗ’가 빼곡했다. 그는 배움의 속도를 걱정했지만, 어느 날 통장에 찍힌 이름을 스스로 읽어 내려가며 울었다. “이제 제 이름을 제가 확인했어요.” 그 순간 그는 자기 삶의 주인이 되었다. 그날 이후 우리 교실에는 ‘늦었다’는 말이 사라졌다. 스무 살도 안 된 승호는 밤마다 게임 속에서만 강했다. 약속 시간마다 늦었고, 나는 묵묵히
[정도일보 김현섭 기자] 안양시 동안치매안심센터가 안양시 행정복지센터로는 처음으로 관양동 행정복지센터를 ‘치매극복선도기관’으로 지정했다. 지난 7월 30일 선도기관 지정에 이어, 11일 현판 전달식을 통해 이를 공식화했다. 관양동 행정복지센터는 2019년 관양동이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된 이후, 치매 환자와 가족은 물론 모든 주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써왔다. 협력 기관의 역할에만 머무르지 않고 전폭적인 지원을 펼침으로써, 관양동 치매안심마을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는데 크게 기여했다. 치매극복선도기관은 기관 구성원 모두가 치매에 대한 지식 및 인식개선의 내용을 담은 치매 파트너 교육을 받고 치매 극복 활동 및 치매 친화적 문화조성에 적극 동참하는 기관을 말한다. 선도기관으로 선정된 관양동은 향후 ▲배회 어르신 임시보호 및 신고 ▲치매인식개선 캠페인 ▲치매 안전망 구축 등의 활동을 수행한다. 정현숙 관양동장은 “치매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공동과제”라며, “이번‘치매극복선도기관’ 지정을 계기로 관양동이 안양시 대표 치매 안심마을이 될 수 있도록 치매안심센터를 도와 선도적인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순기 동안구보
[정도일보 김제영 기자] 경기도의회 정윤경 부의장은 8월 9일(토),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열린 ‘2025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과 평화의 가치 확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다짐했다. 정윤경 부의장은 기념사에서 “故 김학순 할머니의 외침은 단지 한 개인의 고백이 아니라, 전쟁이라는 이름 아래 짓밟힌 수많은 여성의 인권을 대변하는 선언”이라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과거의 일이 아니라 현재의 인권 문제이자 전 세계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의회의 관련 활동을 소개하며, “도의회 청사 1층에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하고 매년 헌화와 추모를 이어오고 있으며, 피해자 별세 시에는 직접 조문하며 진정한 사과와 명예 회복의 뜻을 다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윤경 부의장은 이날 흉상 제막식이 열린 고(故) 박옥선 할머니와 고(故) 이옥선 할머니를 기리며 “두 분의 삶과 용기는 침묵하지 않는 용기의 의미를 우리에게 전해주셨다”라며 “부디 평화와 행복이 가득한 곳에서 영면하시기를 기원한다”라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정윤경 부의장은 평화의 소녀상 건립, 헌화·추모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정도일보 김현섭 기자] 화성특례시가 10일 역사를 리드하며 '올해의 정조대왕과 혜경궁홍씨'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시는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2025 정조대왕·혜경궁홍씨 선발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는 9월 열릴 정조효문화제와 정조대왕능행차를 앞두고 사전 열기를 높이며,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에는 서류 심사를 통과한 정조대왕·혜경궁홍씨 각 6명, 총 12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심사위원단은 ▲예절과 태도▲발표력·표현력▲배역 이미지 적합도▲돌발 상황 대처 능력▲인물 재현력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그 결과 정조대왕에는 김주한(반월동 근무), 혜경궁홍씨에는 한예진(동탄5동 거주)가 각각 뽑혔다. 선발된 두 인물은 8월 23일 수노을 중앙공원에서 열리는 권역별 콘서트를 시작으로, '정조의 산책일기'를 주제로 한 6회 홍보 투어에 참여한다. 시민과 함께하는 게릴라 미니 행렬단으로 등장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리고, 현장에서 시민과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올해 선발된 정조대왕과 혜경궁홍씨를 통해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주인공이 되는 축제의 가치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정조효문화제와 정
[정도일보 고정희 기자] 경기도자동차매매사업조합 수원지부(지부장 김남윤)는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수원시에 후원금 2000만 원을 기부했다. 8일 수원시청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경기자동차매매사업조합 김남윤 지부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참석했다. 전달된 후원금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 방식으로 평동에 있는 지역아동센터 8개소 아동 30명과 ‘꿈쟁이오케스트라’에 지원될 예정이다. 꿈쟁이오케스트라는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의 음악 재능을 발굴하고, 정서적 안정과 협동심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기부금은 악기 구입과 교육 비용 등으로 사용한다. 김남윤 수원지부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자라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후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아이들을 향한 따뜻한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은 꼭 필요한 곳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자동차매매사업조합 수원지부는 수원시 공유냉장고와 장애인단체 등 다양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속해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도일보 김제영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이 온전히 회복되는 날까지 모든 책임을 다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9일 광주시 나눔의 집에서 열린 기림의 날 기념식 및 기림문화제에 참석해 피해자들의 뜻을 기리며 이같이 말했다. 기념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소병훈·안태준, 국민의힘 송석준 국회의원이 함께했다. 김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1991년 8월 김학순 할머님께서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한 지 34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진실을 밝히셨던 할머님들의 큰 뜻과 용기에 우리는 ‘완전한 해결’이라는 답으로 보답하지 못했다”면서 “그 사이 240분의 할머님 중 234분이 우리 곁을 떠나셨다. 해마다 할머님들을 떠나보내며 할머님들을 결코 잊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하루하루가 더욱 절박하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는 우리 곁을 먼저 떠나신 어르신들, 본명조차 기록되지 않은 채 사라진 많은 피해자분들을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일깨운 역사의 증언자로 기억하고자 한다”면서 “할머님들의 명예와 존엄이 온전히 회복되는 그날까지 주어진 모든 책임을 다해나가겠다.
개방형 직위는 외부의 유능한 인재를 공직에 유치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민간의 전문성과 공공의 책무성을 융합해 시정의 품질을 높이고, 고착화된 조직 문화에 변화를 주기 위한 장치였다. 하지만 제도 도입 2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되묻고 있다. “왜 그들은 2년도 채우지 못하고 떠나는가?” 용인시 시민소통관 사례는 이 질문의 대표적 사례다. 해당 직위는 5급 상당의 개방형 직위로, 시정 갈등, 다수 민원 조정, 시민 협치 업무를 총괄한다. 중요한 직무지만 임기는 2년에 불과하고, 실적에 따라 최장 5년까지 연장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현실은 대부분 1~2년 내 퇴사하거나, 반복되는 임기제 공모로 이어진다. 이는 인사제도와 채용 운영 전반에 구조적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시민소통관 채용 면접에서는 평가 내용보다 면접 운영의 방식 자체가 문제로 떠올랐다. 6명의 면접위원이 15분간 한 명의 응시자를 평가했다. 실질적으로는 위원 1인당 1~2개의 질문만 가능했고, 응시자의 전문성이나 역량을 드러내기에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질문 수를 채우는 것이 과연 면접의 목적에 부합하는가. 면접의 형식화와 비전문가 면접위원의 참여
[정도일보 최명구 기자] KT&G 상상마당 대치가 창작 뮤지컬 지원 프로그램인 '상상 스테이지 챌린지' 참가 작품을 오는 9월 14일까지 모집한다. 5일 KT&G에 따르면 상상 스테이지 챌린지는 국내 창작 뮤지컬의 발굴과 지원을 위해 2017년부터 운영해 온 문화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다섯차례 재공연이 진행된 '더 픽션'과 '메리셸리', '디어마이라이카', '킴즈' 등 다수의 작품을 발굴해 대표적인 창작 뮤지컬의 등용문으로 발돋움했다. 이번 공모는 초연 작품부터 수정 및 보완을 거친 재공연 작품까지 폭넓게 신청할 수 있으며, 4주 이상 최소 24회 공연이 가능하고 저작권에 저촉되지 않은 작품이어야 한다. 접수는 KT&G 상상마당 홈페이지(www.sangsangmadang.com)를 통해 진행된다. 이어 1차 서류 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를 거쳐 10월 말 최종 선정작이 발표될 예정이다. 선정 작품에는 공연 제작 지원금 1천만 원이 제공되며,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 무상 대관 및 음향·조명 등 무대 장비들을 사용할 수 있는 특전이 부여된다. 아울러 해당 공연을 통해 발생하는 티켓 수익도 전액 제작사에 지원될 계획이다. KT&G 문화공헌부
※정도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시(자작시 포함)를 보내주시면 소중하게 보도를 하겠습니다. 시인의 등단 여부는 전혀 고려하지 않습니다/편집국 검(劍) -김현섭 예수를 낳은 마리아도 아들이 준 검을 받았는데 세상 가여운 어미의 검을 내 어찌 가슴으로 받지 않으랴 마른 뼈에 담긴 온기로 빚은 애달픈 모정지검, 그 날에 베이고 또 베인 들 어찌 기쁘지 아니하랴 사람이 거듭나지 않으면 온전한 삶을 살 수가 없다는데, 그 긴 세월 못난 아들의 어미로 살아 온 내 모친의 깊은 모정의 검 날에 내 어찌 베이고 또 베이지 않으랴 그 체온을 기리며 내 어찌 거듭 난 생을 살지 않으랴 ※ 지난 6월 6일 모친을 여의고, 장례 이후 메모를 했던 글입니다. 우리 삶의 종착역이 어디인지를 선친 이후 다시금 깨달았었습니다. 내가 비록 청개구리 삶을 살아오지는 않았지만, 어쩐지 청개구리가 되어 아주 많이 울었던 날의 기록입니다. 부모님 살아 생전에 마음을 다해 함께 지내며 공양을 하는 것이 자식된 도리임을 좀더 일찍 깨달았어야만 했었습니다. 이제 나의 소망은 단 하나입니다. 내가 죽어 모친의 밝은 미소를 보며, 서로 못다했던 이야기들을 영원토록 함께 기뻐
[정도일보 김제영 기자] 화성시가 기록적인 폭염과의 전면전에 돌입했다. 시는 6개 실무반으로 구성된 ‘폭염 비상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며 전 부서가 참여하는 총력 대응 체제를 구축했다. 4일 시에 따르면 대통령이 “국가적 비상사태라는 각오로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시는 예산, 인력, 장비를 아끼지 않고 투입해 시민 생명 보호에 나섰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쿨링포그, 스마트쉘터, 스마트그늘막, 이동노동자쉼터 등 주요 폭염 저감시설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현장은 말이 아니라 움직임으로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설 가동 상태와 시민 이용 실태를 꼼꼼히 살핀 후 관계 부서에 철저한 관리와 즉각적 보완 조치를 지시했다. 현재 시는 도심 전역에 살수차 37대를 투입 중이며 기온 급상승 지역과 유동인구 밀집지를 중심으로 추가 확대할 방침이다. 또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실질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먼저 시민 일반을 위해 ▲쿨링포그 ▲야외용 냉방기 ▲그늘막 등 폭염 저감시설을 긴급 추가 설치했으며 현재까지 각각 22개소, 61개소, 1874개소가 운영 중이다. 총 831개소의 무더위쉼터를 수시 점검하며 냉방 상태와 이용 편의를 지속
퇴직을 앞둔 50대 후반의 이 모 씨는 최근 회사에서 제공한 ‘재취업지원서비스’ 교육을 받았다. 이력서 작성법, 면접 코칭, 창업 특강까지 짜임새 있는 커리큘럼이었지만 강의장을 나서는 그의 발걸음은 여전히 무거웠다. “현장감이 너무 없었어요. 수십 년 한 업종에 몸담은 사람에게 이직을 위한 실습이라기엔 현실성이 없더라고요.” 신중년을 위한 ‘인생 2·3모작’은 이제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전략이 되었다. 기대수명이 83세를 넘는 오늘날, 정년퇴직 이후에도 20년 이상은 일하며 살아야 한다. 이에 정부는 2020년부터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법’에 따라, 1,000인 이상 사업장은 50세 이상 퇴직 예정자에게 전직지원서비스를 의무적으로 제공하도록 했다. 일종의 ‘아웃플레이스먼트’ 제도다. 심리 안정, 진로 설계, 창업 컨설팅까지 전방위적 지원을 담고 있다. 그러나 현장의 목소리는 이와 다르다.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 김철준 원장은 “신중년 다수가 법적 혜택 밖에 있고, 중소기업 종사자는 퇴직 후 준비조차 엄두를 못 낸다”라고 지적한다. 법률의 사각지대에서 수많은 신중년이 여전히 ‘인생 2모작’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전직지원서비스
[정도일보 김제영 기자] 경기도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평군 일대에 자원봉사단을 투입해 수해 복구를 이어가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1일 자원봉사 현장을 찾아 복구 작업에 동참했다. 김 지사는 가평군 상면 율길1리 피해현장을 방문해 복구 현황을 살피던 중, 파손된 비닐 천막과 토사로 덮인 밭을 보고 그 자리에서 장갑을 건네받아 수해 복구 작업에 참가했다. 율길1리는 전체 농경지 중 포도밭 면적이 90% 이상인 지역으로, 폭우로 인해 인근 산에서 돌과 나뭇가지 등이 밭으로 휩쓸려 내려온 상태다. 김 지사는 토사를 자루에 담아 밭 외부로 옮기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천막의 비닐을 제거하는 한편, 봉사자들이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쉼터 버스와 커피차 이용을 안내했다. 김 지사는 함께 자원봉사 활동에 나선 직원들에게 “내 가족이 피해를 입었다는 생각으로 진심과 정성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본인의 안전과 건강도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가평군수와 피해 마을 이장에게 “잣 등 가평 피해지역 농산물을 이미 구매했다. 오늘 여기 온 만큼 포도도 수확하면 구매하겠다”며 지역 농산물 판매에 대해서도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이날 자원봉사 활동에
[정도일보 김현섭 기자] 안양문화예술재단(대표이사 최우규)은 지난 달 29일 안양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2025 안양문화예술재단 시민홍보단 위촉식’을 개최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홍보 네트워크 구축을 본격화했다. 1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출범한 시민홍보단은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은 안양시민 28명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12월 31일까지 재단의 공연·전시·교육 프로그램 등 재단의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시민의 시각에서 홍보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시민홍보단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재단의 주요 사업을 시민의 눈높이에서 소개하고 홍보 콘텐츠를 확산시키는 등 시민과 재단을 잇는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한다. 아울러 재단의 이해관계자로 시민참여 거버넌스를 실현하며, 재단 ESG 경영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우규 대표이사는 “시민홍보단은 재단과 지역사회 사이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안양의 다양한 문화예술 소식을 시민의 눈높이에서 보다 생생하게 전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재단은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거버넌스 구조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위촉식을 통해 시민홍보단은 재단의 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