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GTX-C, 착공 서둘러라"…정부 향하는 의정부시민 염원

작년 1월 노선 착공 기념식 불구 2년간 공사비 문제로 진척 없어 정부에 정확한 일정 등 촉구 나서

 

[정도일보 김현섭 기자] 의정부시와 지역민들이 4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의 조속한 착공을 정부에 강력 촉구했다.

의정부시와 지역 사회단체 등 120여명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의정부문화역 이음에서 'GTX-C 노선 조속 착공 촉구 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수도권 균형발전 GTX가 견인한다', '강남까지 21분 교통지옥 해방', '이번생에 탈 수 있나'. '시민의 염원 GTX-C 조속 착공'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지난해 1월 의정부시에서 착공기념식을 개최했지만 실제 착공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GTX-C 노선의 개통을 통해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 국민들, 특히 경기북부 주민들의 아픔을 정부가 먼저 더 깊이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정부시 통장협의회 임영국 회장은 결의문을 통해 "착공기념식 시민들은 앞으로 몇년 후면 GTX를 타고 강남까지 21분만에 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개통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하지만 실상은 2년이 다 돼가는 지금도 건설공사는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건설 물가가 급등해 공사비가 부족하다, 건설 경기가 침체돼 민간 자본 조달이 어렵다, 여러 얘기들이 많다"며 "하지만 누구하나 명확한 답을 주지 않는다. 착공은 도대체 언제냐, 우리는 언제까지 출·퇴근 지옥을 겪어야 하는거냐"고 토로했다.

 


그는 정부를 향해 GTX-C 노선의 추진 계획과 향후 일정을 시민들에게 상세히 공개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어 시민들은 "경기북부 교통협명 CTX-C 조속착공", "정부의 책임있는 대책마련 촉구한다", "GTX-C 건설공사 조속히 추진하라!"는 구호를 함께 외쳤다.

시는 결의대회를 기점으로 12월 한 달간 지역의 목소리를 정부에 직접 전달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벌인다.
 

한편 GTX-C 노선은 양주와 의정부를 거쳐 강남과 수원까지 이어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다.

시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대중교통 이용객의 통행시간을 대폭 줄이고, 도로 교통 혼잡의 근본적인 완화와 지역 발전의 발판을 마련할 핵심 사업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