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일보 고정희 기자]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12일 시청 대강당에서 제10회 내·외국인이 함께하는 말하기 대회를 열었다.
이날 말하기 대회는 결혼이민자, 외국인근로자 등 성인이 참가하는 ‘한국어 부문’과 다문화가족 자녀, 중도입국자녀 등 초·중·고등학생 참여하는 ‘이중언어 부문’으로 진행됐다.
대상은 ‘잊지 못할 한국에서의 첫 번째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발표한 중국 출신 이주민 채리항(한국어 부문)씨, ‘아름다운 도시 수원으로 놀러 오세요’를 발표한 중국 출신 최아리(이중언어 부문)씨가 받았다.
본선 진출자 10명(부문별 5명)이 ▲모국의 가족이나 친구에게 수원 소개하기 ▲수원에서 만난 잊지 못할 사람 또는 추억 ▲한국어, 앗 나의 실수!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심사를 거쳐 부문별로 대상 1명, 최우수 1명, 우수 1명, 장려 2명을 선정했다.
한국어 부문 최우수상은 ‘수원에서 만난 친구’를 발표한 양자이(중국)씨, 우수상은 ‘수원에서 만난 친절한 사람들’을 발표한 응우옌티투짱(베트남)씨가 선정됐다.
이중언어 부문 최우수상은 ‘앗 나의 실수! 높임말 너무 어려워요’를 발표한 진진여(중국)씨, 우수상은 ‘수원에서의 잊지 못할 추억’을 발표한 김서은(중국)씨가 받았다.
이날 말하기 대회에는 다문화가족, 외국인 주민, 선주민 등 300여 명이 함께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내·외국인이 함께하는 말하기 대회가 다문화사회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장이 됐길 바란다”며 “이주배경청소년들이 꿈을 키우고, 글로벌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