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관악구, 중·장년 1인 가구 체계적으로 돌본다.

소외되는 중·장년 1인가구 없도록 민관협력 사업추진, 사회관계망 형성

 

(정도일보) 관악구가 사회적 관계 단절 및 고립 등에 노출되어 있는 중·장년 1인가구 돌봄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구는 청년 1인가구 비율이 높기도 하지만 중·장년 1인가구도 전체 중 14.2%를 차지할 만큼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중·장년 1인가구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돌봄사업을 지속 추진해 오고 있다.


얼마전 관악구청으로 편지 한장이 도착했다. 편지는 구에서 추진한 ‘중·장년 1인가구 밀키트(meal-kit)지원’ 대상자인 1인가구 지체장애인의 감사 편지였다. 편지에는 “몸이 불편해 식사 준비에 어려움이 있는 와중에 밀키트를 지원받게 되어 감사하다.”라며 “베풀어 준 마음에 보답하고자 용기 내어 이웃을 만나고 희망을 전하겠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관악구는 ㈜hy(한국야쿠르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올 한해 저소득 중·장년 1인가구 170명을 대상으로 밀키트와 발효유를 전달하며 방문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이 사업으로 중·장년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감 및 외로움을 해소하고 영양문제 개선에도 힘썼다.


밀키트 지원 사업은 만족도 평가에서 대상자의 97.4%가 ‘만족’으로 응답하며 성공적 민·관 협력 사례로 평가받아 구는 내년에도 해당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웃과 함께 중·장년 1인가구를 찾아갔다. 지난해에 이어 ‘우리동네돌봄단’ 사업을 추진, 지역에 관심이 많고 봉사활동에 앞장서는 주민을 각 동별로 3~4명씩 모집하여 고독사 고위험군과 매칭함으로써 대상자들과의 라포(rapport)를 형성한다. 이를 통해 중·장년 1인가구가 자연스럽게 사회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구는 이외에도 ‘IoT스마트플러그’ 지원을 통해 연말까지 고독사 위험 취약계층 1인 가구 185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플러그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스마트플러그는 전력량 변화가 없을 시 위험신호를 감지, 안부를 확인한다. 또한 지난 11월부터 ‘AI안부확인 서비스’ 사업을 실시하여 2023년까지 총 819명의 대상자에게 자동전화로 안부와 건강확인을 수시로 실시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1인가구의 고독감, 우울감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생기는 문제는 사회 전체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라며, “주변 이웃에 대한 관심이 이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협력하여 따뜻한 복지공동체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