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일보) 서울 성북구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2월 24일부터 초로기 치매 환자와 돌봄가족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한 삶을 위한 ‘레미니스(Reminisce)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레미니스(Reminisce) 프로그램’은 평상시에 교류가 부족했던 초로기 치매 환자와 가족이 활발한 정서적 소통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나눔으로써 정서 교류 및 가족의 심리적 부담감을 경감시키기 위한 활동이다.
활동명인 ‘레미니스’는 추억을 나눈다는 뜻으로, 함께 참여하는 활동 속에서 추억을 만들고 지금의 순간을 기억할 수 있는 행복이 깃든 시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희망이 담겨있다.
레미니스 프로그램은 센터 내 초로기 치매 환자 6명과 돌봄 가족 10여 명을 대상으로 올해 2월부터 11월까지 총 9회기로 진행된다. 가족이 함께하는 작은 운동회, 서울한양도성 달빛 기행, 모닥불 감성 공연, 단체 협동화 및 작품 만들기, 미술심리치료 마음 돌보기, 치매의 증상 및 치료에 대한 교육, 정보 전달 등의 다양한 활동으로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진행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활동 참여가 급격히 감소하는 초로기 치매 환자의 사회적 활동을 증가시키고 사회적 활동을 대신하는 가족들의 스트레스와 부양부담감을 감소시킴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사회에서 공동체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긍정적인 환경 조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에 의미가 있다.
성북구치매안심센터 전홍준 센터장(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레미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초로기 치매 환자와 가족이 지금 이 순간의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선물 같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교류 활동을 증가시키고 초로기 치매환자가 가족과 함께 가정 및 지역사회에서 지내는 일이 자연스러운 일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성북구치매안심센터는 이 밖에도 치매 예방 교육 및 인식개선사업, 치매 안심마을 운영, 치매 조기 검진, 치매 치료비와 감별검사비 지원, 실종 예방 서비스, 조호 물품 지원, 치매 가족 모임, 인지 프로그램 운영 등의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